국제앰네스티 "이란, 변화의 순간은 지금"

김지우 온라인기자 2022. 9. 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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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한 이란인들이 28일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이슬람공화국대사관 인근에 모여 이란 정부의 히잡 시위 대응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두 시민이 머리카락을 자르며 이란 시위대에 대한 연대를 표시했다. 한수빈 기자



국제앰네스티가 이란 정부의 폭력을 규탄했다.

지난 28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이란에서 진행 중인 대중 시위 탄압을 조사한 결과, 보안군의 불법 무력 및 무자비한 폭력 사용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 착용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윤리 경찰에 폭력적으로 체포된 후 사흘 만에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다.

이란 보안군은 대체로 평화적이었던 시위를 해산시키기 위해 실탄과 사냥용 산탄, 금속 탄환을 불법 발포했다. 시위대 폭행과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이루어지고, 인터넷과 휴대전화 통신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등의 탄압이 증가하고 있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란 정부가 저지른 중대한 범죄를 조사하기 위해 독립적인 조사와 책임 메커니즘을 마련해야 한다. 이란에서 오랫동안 팽배했던 제도적 불처벌이라는 위기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하며, 그 순간은 바로 지금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지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체포되고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며 “시위대의 안전을 기원하며 연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3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 당국의 유혈 시위진압을 멈추고 국제사회가 신속한 조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긴급 온라인 탄원을 진행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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