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최근 입장 유승민 겨냥 아냐.. 서로 감싸면서 가야할 때"

[대구=뉴시스] 고여정 기자 = 30일 오후 대구시 북구 엑스코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교육 강연에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국민의힘 당면과제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2022.09.30 rud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고여정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밝힌 입장은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2022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교육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밝혔던 입장은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그런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다"며 "이런 때일수록 당이 서로를 감싸면서 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허위 조작 뉴스를 근거로 공격해오는데도 불구하고 대응을 못하고 내부에서 총질하게 되면 그건 위험하다는 입장을 말한 것"이라며 "유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말씀드려야 될 필요가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구체적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상대 진영에서 가짜 조작 뉴스 프레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강하게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열을 강력하게 정비해야 된다"고 꼬집었다.

전당 대회와 관련해서 김 의원은 "2차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결과가 인용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숙제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이 당 대표 적합도 1위로 올라선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여론조사의 상당 부분들은 역선택 함정으로 도사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을 지지하지 않거나 타 당을 지지하는 분들로부터 지지받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어 별 의미가 없다"며 "대통령 선거에 여러 번 나왔던 사람이 당연히 인지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지금의 지지도는 인지도에 기반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유의해서 쳐다볼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d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