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위원장 "증안펀드 투입 시점 논의.. 잘못 들어가면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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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30일 "(증시안정펀드가)시기를 잘못 들어가면 효과를 내지 못한다"며 "현재 전문가들과 시기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제3차 금융규제혁신 회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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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30일 "(증시안정펀드가)시기를 잘못 들어가면 효과를 내지 못한다"며 "현재 전문가들과 시기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제3차 금융규제혁신 회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는 최근 증시 급변동 상황이 지속되자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 재가동 준비와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증안펀드 시장 투입 시점과 관련 "정부 돈을 갖고 하는 게 아니라 금융회사들, 시장전문가와 언제, 어떻게 쓸지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안펀드는 이름 그대로 증시 안정과 수급 개선 등을 달성하는 게 목적인 기금이다. 단기 자금을 투입해 지수 급락을 제어하는 효과를 준다.
그는 "전문가들과 컨센서스(일치된 의견)가 이뤄져야지 시기를 잘못 들어가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논의하고 있고 의견이 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매도 전면 금지와 관련해선 "시장이 너무 민감해 직접적으로 어떤 얘기를 해도 이상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김 위원장은 "공매도를 지금 시점에서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시장 안정을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2150대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거래일 대비 15.44p(-0.71%) 내린 2155.49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28일 기록한 종가 연저점(2169.29)보다 더 내려갔고 2020년 7월 10일(2150.25)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장중 한 때 2134.77까지 떨어지며 장중 연저점도 경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때일수록 우리 금융시장의 미래와 성장의 기반을 보다 탄탄히 보완해 나가기 위한 제도적, 구조적 개선 노력도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기업들에게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고 국민들에게는 경제성장의 과실을 향유, 재투자하도록 하는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약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규제혁신 회의에서는 △신탁업 제도 개선 △중소기업 회계 부담 합리화 △상장폐지 제도 개선 △NCR(순자본비율) 위험값 합리화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병원 금융규제혁신회의 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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