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짜리 프리다 칼로 그림 활활 탔다? 멕시코 정부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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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암호화폐 사업가가 멕시코의 유명 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의 1000만달러(약 143억원) 그림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팔겠다며 원본을 태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소각된 작품이 칼로가 그린 진품이 맞는지 여부와 값어치가 1000만달러가 되는지 등을 놓고 미술계 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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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모바라크가 프리다 칼로의 '불길한 유령들'을 불태우고 있다. [프리다.NFT 유튜브]](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9/30/ned/20220930163043039ymij.jpg)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 암호화폐 사업가가 멕시코의 유명 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의 1000만달러(약 143억원) 그림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팔겠다며 원본을 태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소각된 작품이 칼로가 그린 진품이 맞는지 여부와 값어치가 1000만달러가 되는지 등을 놓고 미술계 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 당국은 중요 문화재를 해하는 행위는 범죄라며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30일 미술계와 암호화폐업계 등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 업체 '프리다.NFT(Frida.NFT)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르틴 모바라크는 지난 7월30일 칼로의 1944년작 채색 소묘 '불길한 유령들(Fantasmones Siniestros)'을 불태웠다.
이는 칼로가 일기장이 그린 그림이다.
'1000만 달러짜리 프리다 칼로 그림의 소각(Burning of a $10M Frida Kahlo Painting)'이란 제목의 유튜브 영상은 지난달 말에 올라왔다.
모바라크는 멕시코 민속음악 밴드가 배경음악을 연주하는 동안 행사 참석자 200여명이 보는 가운데 그림을 태웠다.
큰 마티니 잔에 가로 23cm, 세로 15cm 크기의 그림을 끼운 클립을 놓고 불을 붙이는 식이었다.
모바라크는 이 작품의 고해상도 디지털 버전을 NFT 1만개로 만든 뒤 한정판매하고 있다.
대금으로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을 받는다. 개당 가격은 3ETH다. 최근 이더리움 시세로 보면 5700만원 수준이다.
프리다.NFT 홈페이지는 이번 일을 놓고 "재로부터 (부활해)날아오르는 불사조처럼, 예술이 영원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했다.
![마르틴 모바라크가 프리다 칼로의 '불길한 유령들'을 불태우고 있다. [프리다.NFT 유튜브]](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9/30/ned/20220930163044300zkno.jpg)
이런 가운데, 미술계에서는 모바라크가 진품을 태운 게 맞는지, 그렇다고 해도 그 그림이 1000만달러의 가치가 있는지를 놓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시각도 상당하다.
모바라크에게 이 작품을 판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개인 수집가도 등장했다.
미국 인터넷 언론매체 바이스닷컴에 따르면 모바라크는 이 작품을 2015년 개인 수집가로부터 샀고, 멕시코시티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미술품 딜러 안드레스 시겔에게 진품 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라틴아메리카 미술품 딜러 중 하나인 메리-앤 마틴은 바이스닷컴에 자신이 '불길한 유령들'을 판 것은 2차례라고 했다.
2004년에 한 재단에, 2013년 한 개인 수집가에게 판 적이 있지만 모바라크와는 거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웰슬리대 미술과 선임강사이자 이 대학 박물관의 라틴아메리카 미술 큐레이션을 담당하는 제임스 올스는 모바라크의 행위를 놓고 "진짜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는 증거 자체를 없애버렸다. 편리하지 않나?"라고 조롱했다.
멕시코 당국은 모바라크의 행위가 문화재를 보호하는 현행법을 어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멕시코 연방법은 중요 예술품 등 주요 문화재를 고의적으로 파괴하는 일을 범죄로 규정 중이다.
멕시코 국립예술·문학원(INBAL) 측은 성명을 내고 "원본을 파괴했는지 복제품을 파괴했는지를 확실히 하려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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