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파, 국장 이후 지도체제 정비 발표..시오노야 중의원, 새 회장 유력

김정률 기자 2022. 9. 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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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내 아베파(세이와 정책연구회·清和会)가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 이후 첫 총회를 열고 조만간 새로운 지도부 체제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30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파 시오노야 류(塩谷 立) 회장 대리는 지난 29일 당사에서 열린 총회에서 아베 전 총리 사망과 관련해 큰 구멍을 메우기는 어렵지만 정권을 지키고 일본 정치의 중심이 돼 기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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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사망 관련 큰 구멍 메우긴 어렵지만 정권 지켜야"
아베파, 역대 5명 총리 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 행사
타치 시오타니 자민당 중의원(塩谷 立) 트위터 갈무리@News1.kr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 내 아베파(세이와 정책연구회·清和会)가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 이후 첫 총회를 열고 조만간 새로운 지도부 체제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 아베파가 다시 구심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파 시오노야 류(塩谷 立) 회장 대리는 지난 29일 당사에서 열린 총회에서 아베 전 총리 사망과 관련해 큰 구멍을 메우기는 어렵지만 정권을 지키고 일본 정치의 중심이 돼 기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했다.

시오노야 회장 대리에 따르면 새 지도부 체제는 간부간 협의로 결정했다. 앞서 아베파는 지난 7월 아베 전 총리 사망에 따라 당분간 회장직을 두지 않고 현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베파 후계와 관련해서는 시오노야 회장 대리가 회장으로 승격하고 총재 후보를 분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아베파 관계자는 "시오노야라면 누구나 납득한다"고 했다.

1950년생인 시오노야는 지민당 중의원으로 재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무과학대신과 내각 관방부 장관, 자민당 총무회장,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아베파는 중의원과 참의원을 합해 94명 속한 자민당 내 최대 계파다. 아베파는 후쿠다 다케오, 모리 요시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후쿠다 야스오 등 5명의 총리를 배출하는 등 정치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하지만 정치적 구심점인 아베 전 총리가 피격으로 사망하면서 구심력이 흩어진 상태다. 아베 전 총리가 뚜렷한 '넘버 2'를 만들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 일본 언론에서는 분열될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치적 입지가 유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지만 오히려 기시다 총리가 통제할 수 없을 만큼 자민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아베파 와해로 기시다 총리의 파벌이 커질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두 파벌이 섞이지 못할 만큼 간극이 크진 않지만 아베파는 경제성장을, 기시다파는 재정 규율을 중시하는 등 다른 면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시다 총리는 최근 통일교 논란과 국장 문제로 연일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총리 교체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이 이달 들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하락세는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선 8월대비 7%포인트(p) 하락한 29%로 나타나 지난해 10월 출범 이래 처음으로 30% 밑으로 떨어졌다. 교도통신 조사에서는 전달대비 13.9%p 떨어진 40.2%,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서는 14%p 하락한 43%로 나타나는 등 두 자릿수의 낙폭을 보였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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