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벤투는 '쓸놈쓸'.. 결국 권창훈·나상호가 살아나야한다

이재호 기자 2022. 9. 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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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파울루 벤투 감독은 자신이 쓰는 선수만 쓴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카메룬전에 아예 이강인을 쓰지 않았고 큰 논란이 됐다.

지난 4년간 그래왔고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소위 '폼'이 좋은 선수보다 기존에 자신의 전술에서 써왔던 선수를 써 문제가 됐었고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이강인 기용 문제 역시 이강인 대신 뛰는 2선 선수들의 활약도와 관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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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어차피 파울루 벤투 감독은 자신이 쓰는 선수만 쓴다. 단순히 이강인 기용 문제를 넘어 부임 4년내내 그래왔다. 월드컵을 50여일 앞두고 감독을 바꾸는 일이 있지 않는 이상 결국 기존에 쓰이는 선수들이 월드컵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으로 갈고 닦는 일밖에 해결책은 없다.

ⓒ스포츠코리아

이강인 기용 논란으로 인해 여전히 뜨거운 한국축구. 스페인 라리가에서 도움 1위를 기록하고 이달의 선수상 후보까지 오른 선수를 1년반만에 불렀을때는 모두가 출전까지 기대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카메룬전에 아예 이강인을 쓰지 않았고 큰 논란이 됐다.

왜?에 대한 질문은 결국 '벤투는 그런 성향'이라는 답밖에 없다. 지난 4년간 그래왔고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소위 '폼'이 좋은 선수보다 기존에 자신의 전술에서 써왔던 선수를 써 문제가 됐었고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월드컵 최종명단은 26인이지만 벤투는 딱 15인 내외에서 교체와 선발을 소폭 수정하는 유형의 감독이다. 자신이 만들어놓은 틀을 가장 잘이해하면서도 어느정도 기량이 되는 선수만 믿고 의지하는 유형. 선수층이 두텁지 않고 클럽팀처럼 매일 모여 훈련할 수 있는 국가대표팀에서 주전에 의존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은 15명 내외의 선수중 다수가 월드컵 직전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대체재를 찾기 쉽지 않고 자연스레 경기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강인 기용 문제 역시 이강인 대신 뛰는 2선 선수들의 활약도와 관련있다. 2선에 주전인 손흥민과 황희찬을 빼면 이재성, 권창훈, 작은 정우영, 양현준, 이강인, 나상호가 뽑혔는데 여기에서 특히 나상호와 권창훈에 대한 비판이 있다.

ⓒ프로축구연맹

권창훈은 최근 2년간 A매치 15경기 7골로 벤투호 출범 후 권창훈만큼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없을 정도다. 중앙, 왼쪽, 오른쪽에 모두 활용이 가능하고 많이 뛰며 연계 플레이가 뛰어나다. 대표팀에 오면 제 몫을 하기에 리그 활약과는 별개로 벤투 감독의 선호가 이해된다.

나상호는 벤투 감독 부임이후부터 국가대표로 데뷔해 24경기나 뛰었을 정도로 벤투 감독이 매우 선호하는 2선 윙어-공격수 스타일임을 꾸준히 증명해왔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 활약도'다. 권창훈은 올시즌 K리그에서 29경기 무득점, 나상호는 5월부터 K리그 18경기 3골, 8월부터 8경기 0골로 극도로 부진하다. K리그에서도 이정도로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건 심각하다.

K리그를 씹어먹고 유럽을 갔던 권창훈과 K리그2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나상호 프로 커리어에 이정도로 부진한 시즌은 없었다. 이대로 반등없이 시즌을 마치게 되면 '커리어 하이 시즌'에 나가도 쉽지 않을 월드컵에서 '커리어 로우 시즌'에 월드컵을 나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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