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주재 점검회의서 민관 "외화조달 이상징후 없다"

김학재 2022. 9. 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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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세번째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민간 전문가들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화유동성과 관련, "평상시와 비교할 때 외화자금 조달 여건에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통령실은 참여자 토론과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대외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렵지만 외화유동성 상황이 악화되면서 환율이 함께 상승한 과거 외환·금융위기와는 상황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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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전문가-추경호 "외화 조달 여건 과거 위기와 달라"
순 대외금융자산 7441억 달러
외환보유액, 세계 9위 4364억 달러
尹대통령 "적기에 필요한 조치"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제3차 거시금융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세번째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민간 전문가들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화유동성과 관련, "평상시와 비교할 때 외화자금 조달 여건에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환율로 한미 통화스와프 필요성까지 거론되는 등 시장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지만, 과거 IMF 외환위기 당시 여건과 달리 지금은 순 대외금융자산과 외환보유액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서다.

윤 대통령이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회의에는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민간 전문가, 추경호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해 최근 국내외 거시경제, 금융·외환시장 상황과 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참여자 토론과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대외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렵지만 외화유동성 상황이 악화되면서 환율이 함께 상승한 과거 외환·금융위기와는 상황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기업, 금융기관 모두 평상시와 비교할 때 외화자금 조달 여건에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위기 시에는 대외금융자산에 비해 부채가 많았지만, 올해 6월말 기준 순 대외금융자산은 7441억 달러를 기록중이고 외환보유액도 8월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인 4364억 달러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전문가들은) 공공·민간 부문에서 대외안전판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며 "이에 더해 지금의 높은 국가신용등급을 지속 유지하고, 내년 중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정부가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는 정리 발언에서 "강달러로 인한 환율 상승에 대해 높은 경각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외화자금 조달 등 측면에서 과거 위기 시와는 다른 상황이란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에 견해를 같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달러 지속에 대한 심리적 불안이 추가적인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음을 지적한 추 부총리는 "불안심리로 인한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지연과 수입기업의 달러 선매수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에 기업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유례없는 강달러의 영향으로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변동성이 커졌다"며 "과거에 비해 대외건전성은 매우 강화됐으나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 요인으로 시작된 위기지만 내부적으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 충격의 정도가 좌우될 것임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정부부터 더욱 긴장감을 갖고 준비된 비상조치 계획에 따라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이 24시간 국내외 경제 상황 점검체계를 가동해 한 치의 빈틈 없이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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