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in 월드] 허리케인 이언이 할퀴고 간 美 플로리다

김성식 기자 2022. 9. 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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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서부 연안에 지난 28일(현지시간) 상륙한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은 하루 새 세력이 크게 약화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언이 전날(28일) 최대 시속 150마일(240km) 규모의 강풍과 폭우을 동반하며 오후 플로리다 서부 해안도시 포트마이어스에 상륙하자 거리가 강으로 돌변하고 바닷물이 주택가로 쏟아지는 등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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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서부 연안 강타..곳곳서 홍수·해일 피해 잇달아
전력망 파괴에 260만 가구 정전..피해 복구에 주방위군 동원
29일 (현지시간) 초대형 허리케인 이언이 휩쓸고 간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물에 잠긴 주택들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플로리다 서부 연안에 지난 28일(현지시간) 상륙한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은 하루 새 세력이 크게 약화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언이 할퀴고 지나간 자리엔 주택이 침수되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수만 19명에 플로리다 내 250만명 이상의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플로리다 당국은 "사상자 규모를 알기엔 아직 이르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한 허리케인 이언의 모습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운용하는 정지궤도환경위성(GOES-16)이 포착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매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허리케인 이언이 이날 오후 2시5분 플로리다 서부 연안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29일 현재 허리케인 이언을 기존 4등급에서 1등급인 열대성 폭풍으로 격하했다. 그러나 NHC는 "대재앙의 홍수(catastrophic flooding)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이언이 세력을 회복한 뒤 플로리다 중부·동부 및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 치명적인 홍수와 강풍, 폭풍 해일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허리케인 이언의 강력한 돌풍에 주택 지붕이 뜯기고 가재도구가 밖으로 날아간 모습이 항공사진에 포착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이언이 전날(28일) 최대 시속 150마일(240km) 규모의 강풍과 폭우을 동반하며 오후 플로리다 서부 해안도시 포트마이어스에 상륙하자 거리가 강으로 돌변하고 바닷물이 주택가로 쏟아지는 등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주택 지붕이 뜯기고 그 틈으로 가재도구가 바람에 날아갔다. 선착장에 단단히 고정해뒀던 보트도 강한 바람과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파손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선착장에 정박해 있던 보트 여러 척이 허리케인 이언의 강한 돌풍을 이기지 못해 서로 뒤엉키고 그 중 몇 척은 파손돼 물에 잠긴 모습이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29일 (현지시간) 초대형 허리케인 '이언'이 휩쓸고 간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비치에서 해변 모래가 도로를 덮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미국을 강타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현재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사상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기엔 아직 이르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 간 사상자 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총력 구조 작업과 피해 복구를 위해 5000여명의 주방위군을 플로리다 곳곳에 급파했다.

28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언이 강타한 미국 플로리다주의 도시 네이플스에서 소방대원들이 허리 높이까지 불어난 물에 갇힌 여성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이언의 영향으로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선 최대 30인치(76cm)에 달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이오나에서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해 종잇장처럼 구겨진 주택들 사이로 주민 스탠 펜츠가 무릎 높이까지 찬 물을 가르며 걸어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이언이 동반한 강풍과 호우에 전력망이 파괴돼 이날 밤 플로리다 곳곳엔 짙은 어둠이 깔렸다. 전력추적 웹사이트 파워아웃티지(PowerOutage)는 이언으로 인해 플로리다 내 11000만 가구 중 약 260만 가구의 전기가 끊긴 것으로 파악했다.

2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운전자들이 어둠이 짙게 내린 칼루사하치 다리를 건너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News1 DB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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