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4시간 비상대응 하라"..금융안정화에 사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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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0일 24시간 비상대응 체제를 강조하며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3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24시간 국내외 경제 상황 점검체계를 가동하라"며 "정부부터 더욱 긴장감을 갖고 준비된 비상조치계획에 따라 필요한 적기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비공개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경제위기 진단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아직 기업, 금융기관에서 외화자금 조달 여건에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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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비해 대외건전성 강화됐지만, 긴장감 갖고 대응할 때"
경기둔화 장기화 대비..에너지 소비 구조 변화 당부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24시간 비상대응 체제를 강조하며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 중심의 시장구조 개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상한 이후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제 금융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면서 “유래 없는 강달러 영향으로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변동성이 커졌고, 전 세계 금리인상과 시장불안에 따라 실물 경제의 둔화도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비해 대외건전성 측면에서 튼튼한 방파제를 쌓아두었고, 시장 안정조치를 일부 취했지만,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할 때”라고 했다.
비공개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경제위기 진단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아직 기업, 금융기관에서 외화자금 조달 여건에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건전성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순 대외금융자산이 7441억불(6월말 기준)에 달하고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8월말 기준 4364억불)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더해 지금의 높은 국가신용등급을 지속 유지하고, 내년 중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한 정부 노력을 지속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경기둔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기업 최고재무책임자들은 이와 같은 대외부문의 위험요인에 대하여 환리스크 헷지, 계열사 자금풀링, 매출채권 연체율 관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어려운 가운데에도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반복되는 만큼 우리 산업을 에너지 저소비 고효율 구조로 전환 할 필요가 있다. 정부도 기업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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