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회 2022년도 추계학술대회 9월 30일~10월 2일 개최

이병문 2022. 9. 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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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건 "우리 가족 주치의, 가정의와 함께"..의사 1000여명 참여
"노인의료에서 질병개념은 끝났다. 이제는 기능과 맞춤의료 시대"

대한가정의학회는 2022년도 추계학술대회를 9월 30일(金)부터 10월 2일(日)까지 3일 동안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의과대학에서 일차의료 교육을 통해 의사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기 위한 세미나를 진행하며, 의료 질향상을 위한 국내외 일차의료 혁신사례와 지역기반 환자중심 일차의료 모형 개발 연구 결과에 대해 알아보고, 미래 사회에 알맞은 국민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일차의료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특히 근거에 기반한 권고안인 '불필요한 진단과 치료를 줄이기 위한 현명한 선택(Choosing Wisely)'을 개발해 발표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슬로건은 '우리 가족 주치의, 가정의와 함께'이며 1000여명의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3일동안 다양한 심포지엄과 연수강좌, 워크숍, 세미나를 열고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최신 지견을 공유하게 된다. 특히 보건의료의 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치의 역할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인데, 주치의 결핍으로 인한 건강문제와 세상을 바꾸는 주치의를 '주치의 결핍증' 연수강좌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노인진료 전문가 양성을 위한 노인의학 core review 코스가 학술대회 기간동안 매일 개설되며, 올해로 학회 설립 25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회장이 이취임하는 약물시판조사연구회 세미나를 통해 그간의 역사와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9월 30일(금)에는 일차의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사회적 요구에 맞는 의료인을 배출할 수 있도록 의과대학에서 사회적 책무 실현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세미나를 준비해 국내외의 적용현황을 살펴보고 국내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된 원격의료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서울시에서 시행한 일차의료의 원격의료 시행 경험과 보건소의 공공의료에서 시행한 원격의료 경험을 발표한다.

10월 1일(토)에는 14편의 전공의/전문의 구연 연제발표와 138편의 포스터 발표가 마련되어 최신 일차의료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토론을 펼친다. 또한 검진/예방관리, 노인건강, 정신건강, 생활습관(금연, 비만 등), 만성질환병 관리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담은 임상역량 강의와 일차진료에서 많이 사용되는 국소 통증 주사요법의 현장 강의를 통해 일차의료 진료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가정의학과 모든 전공의의 윤리의식 향상과 실천을 위해 시행해 온 전공의 윤리교육이 진행될 예정이고, 전공의들이 직접 연자가 되어 일차의료 관련 주요 이슈들을 발표하고 '전공의 명강사'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미래의 일차의료 의사들을 위한 뜻 깊은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노인의학의 해외 주요 석학을 초청해 '노인 의료에서 질병 개념의 종말; 기능과 맞춤의료의 시대'세션을 준비했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 노인의학 JP Michel(Geriatric medicine, Geneva university) 교수를 초청해 맞춤의료 시대에 노인진료에 대한 강의와 토의가 있을 예정이다.

10월 2일(일)에는 전국 의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공모를 하여 진행한 '가정의학과 매력찾기 페스티발'이 준비된다. 의대생들에게 가정의학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가정의학과 일차의료 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기획된 이 세션은 주치의제도와 가정의학의 역할,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의과대학에서 일차의료 교육방안 등의 큰 주제를 가지고 의대생들의 참신한 제안을 받아 1차 선발된 6팀의 발표가 준비될 예정이다. 이어 '가정의학과 선배들과의 대화'세션을 통해 각계 각층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정의학과 선배들이 가정의학과 후배들과 의대생들이 나아갈 길에 대해 정보를 교류하고 격려해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문화사회 가족건강주치의를 위한 세미나에서는 사회적 건강취약계층으로 이행하기 쉬운 다문화사회 및 다문화가족을 가족주치의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지원체계의 실제를 살펴보고, 다문화가족건강 주치의로서의 가정의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정책위원회 세미나에서는 각 정계 인사들을 초청해 커뮤니티 케어와 가정의학의 역할 및 지역사회에서 커뮤니티 케어 경험에 대해 공유하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환자중심 일차의료의원의 정의와 필요성을 소개하고, 환자중심의 다학제 팀기반 일차의료 모형 및 운영방안, 일차의료 중심의 지역자원 연계 및 조정 방안, 환자중심 일차의료의원을 위한 지불체계 개편방안, 인력의 교육 및 양성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대한가정의학회 선우 성 이사장은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학회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진료의 최일선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묵묵히 매진하고 있는 가정의학회 회원들의 교육, 수련 진료 등 모든 영역에 도움을 주고, 가장 중요한 필수의료 중의 하나인 일차의료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방법에 대해 같이 공부하고 고민하는 좋은 학문의 장으로 꾸몄다"며 "알찬 연수강좌, 워크숍, 토론 등을 통해 가족주치의로서의 일차의료 정책과 발전 방향에 대한 진지한 노력을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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