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산업용 전기요금 차등인상, 경영 위축 가속화"(종합)

이윤정 기자 2022. 9. 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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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최대 11.7원 인상되는 가운데 경제계가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이미 한계 상황에 놓인 우리 기업들의 경영활동 위축이 가속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30일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산업용 전기요금 차등 인상 인상에 대해 "주요 선진국들은 현재의 에너지 위기 상황 속에서 전기요금을 인상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자국 산업의 경쟁력 보호를 위해 산업계에 보조금 지급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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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최대 11.7원 인상되는 가운데 경제계가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이미 한계 상황에 놓인 우리 기업들의 경영활동 위축이 가속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30일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산업용 전기요금 차등 인상 인상에 대해 “주요 선진국들은 현재의 에너지 위기 상황 속에서 전기요금을 인상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자국 산업의 경쟁력 보호를 위해 산업계에 보조금 지급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30일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연합뉴스

이날 한국전력은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을 kWh당 2.5원 인상하되 계약전력 300㎾ 이상 사용하는 기업들의 경우 최대 11.7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택용 전기요금 인상안과 비교하면 약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대기업의 농사용 전력 사용도 제한하기로 했다.

유 본부장은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화 노력 등에 앞장서는 것은 불가피하나, 근본적인 해법은 산업계는 물론 일반 가정을 포함한 우리 사회 전반의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위해 시장원리 및 원가에 기반한 가격체계를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전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 추진 등 올겨울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나서주실 것을 요청하며, 기업들도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역시 “최근 고환율-고금리-고물가에 더해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은 기업들에게 매우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며, 특히 뿌리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고려하면 매우 걱정된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에너지 수급위기 문제는 정부나 기업 혼자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 유지, 고효율 가전제품 사용,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 속에서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절약제품 구매 소비자에게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고, 기업에게 에너지절약시설 등에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금융·세제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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