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준금리 예상대로 0.5%p 인상..4차례 연속 올려(상보)

신기림 기자 2022. 9. 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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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앙은행 인도준비은행(RBI)이 30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해 4차례 연속 올렸다.

이날 RBI는 주요 대출금리를 50bp(1bp=0.01%p) 높은 5.90%로 인상해 지난 5월 이후 시작된 긴축 사이클 이후 거의 5개월 동안 4차례, 2%p 가까이 올렸다.

인도의 소비인플레이션은 올해 RBI 목표 2.0~6.0%를 계속해서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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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금리 2%p 가까이 인상.."3번째 거대 충격"
인도 루피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도중앙은행 인도준비은행(RBI)이 30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해 4차례 연속 올렸다. 만성적 고물가와 환율 급등을 억제하기 위한 통화긴축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

이날 RBI는 주요 대출금리를 50bp(1bp=0.01%p) 높은 5.90%로 인상해 지난 5월 이후 시작된 긴축 사이클 이후 거의 5개월 동안 4차례, 2%p 가까이 올렸다.

인도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강하게 반등했지만 세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인플레이션의 역풍을 맞이했다.

샤크티칸타 다스 RBI 총재는 금리 결정 이후 연설에서 "글로벌 경제전망이 계속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강경한 발언들을 쏟아내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팬데믹 위험이 여전한 세계경제에 "3번째 거대한 충격"을 가하고 있다고 다스 총재는 지적했다.

그는 "최근 금리인상과 추가 인상에 대한 포워드가이던스(선제안내)로 인해 금융환경이 긴축되고 극단적 변동성과 위험 회피심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인도의 소비인플레이션은 올해 RBI 목표 2.0~6.0%를 계속해서 상회했다. 가장 최근인 8월 인플레이션은 주로 식품가격이 올라 7%에 달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상승에 인도의 2분기 경상적자는 239억달러로 1분기 대비 거의 2배에 달하고 2013년 이후 최대로 치솟았다. 인도는 원유의 80% 이상을 수입하는데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도 치솟았다.

인도 루피화는 올들어 10% 하락했다. 이번주 초 환율은 81.95루피까지 치솟아 달러 대비 루피 가치는 사상 최저로 내려 갔다. 루피 낙폭은 다른 아시아 통화에 비해서 덜하다. RBI가 올해 루피를 방어하기 위해 외환보유고에서 거의 850억달러를 썼기 때문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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