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로 이사 온 황새 '금이' '관이'..화포천습지에 새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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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황새 한 쌍이 충남 예산군에서 경남 김해로 이사해 새 둥지를 틀었다.
경남 김해시는 30일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문화재청과 황새보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황새 암수 한쌍을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김해시는 시민 공모를 통해 예산에서 이사 온 황새 한쌍의 이름을 '금이'와 '관이'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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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1) 김명규 기자 = 천연기념물 황새 한 쌍이 충남 예산군에서 경남 김해로 이사해 새 둥지를 틀었다.
경남 김해시는 30일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문화재청과 황새보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황새 암수 한쌍을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금이(암)’와 ‘관이(수)’가 주인공이다.
문화재청은 전국적으로 황새를 텃새화하고 번식 유도로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방사지를 공모했고 김해시를 포함한 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김해시는 이날 인도받은 황새 한 쌍을 곧장 김해 방사장으로 옮겼다. 시는 황새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적응기간을 거쳐 향후 별도 입식 행사를 열 예정이다.
김해 황새 방사장이 있는 진영 봉하뜰 주변은 농경지인 데다 인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4종을 포함한 812종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환경부 지정 습지보호지역 '화포천'이 있어 좋은 환경 조건을 갖췄다.
화포천 유역은 2014년 일본 도요오카시에서 방사한 황새 '봉순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3년간 연달아 찾아왔고 2018년에는 야생 황새 4마리가 한꺼번에 찾아오기도 했다.
황새는 경계심이 매우 강해 사람이 접근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시는 방사장과 조금 떨어진 거리에 관람데크를 설치하고 망원경을 비치해 황새와 관람객을 배려할 예정이다.
앞서 김해시는 시민 공모를 통해 예산에서 이사 온 황새 한쌍의 이름을 ‘금이’와 ‘관이’로 정했다. 이는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고대국가인 '금관가야'를 뜻한다.
이용규 김해시 수질환경과장은 “예산황새공원에서 한반도에서 멸종된 황새가 복원되어 생태계의 보고 습지보호지역이 있는 김해로 오게 됐다”며 “황새 부부가 방사장 환경에 잘 적응해 새끼도 낳고 새끼와 함께 자연으로 나아가 사시사철 김해 하늘에서 우아한 나래짓을 펼쳐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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