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조경묘 정묘 국가지정문화재 된다

임충식 기자 2022. 9. 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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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씨 시조 이한의 위패가 봉안돼 있는 전주 조경묘 정묘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30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전주 조경묘 정묘 등 10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조경묘 정묘는 전주가 조선왕조의 본향임을 알려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보물 지정예고는 정묘 구역만 지정됐지만 향후 정묘 영역과 부속재 영역의 조사와 분석을 통해 조경묘 전체를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 지정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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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지난 29일 보물로 지정 예고..올해 안에 지정 예상
전주 조경묘 정묘 전경(전주시 제공)/뉴스1DB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이씨 시조 이한의 위패가 봉안돼 있는 전주 조경묘 정묘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지난 1771년(영조 47년)에 세워진 조경묘 정묘는 경기전과 함께 전주가 조선왕조의 발원지임을 상징하는 곳이다.

30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전주 조경묘 정묘 등 10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왕실이 주도해 지방에 세운 예제건축으로서 희소성이 높은 점 △수준 높은 건축 수법 △독특한 구조 △원형이 잘 보존된 점 등을 감안,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실제 조경묘 정묘는 높은 기단과 월대 조성, 지붕부 양성바름 등을 통해 높은 품격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체적인 외관도 비례와 균형이 잘 잡혀 있어 당당한 느낌을 준다. 또 부재는 모두 다듬은 것을 사용했는데 조선시대 건물에서 모두 가공한 부재를 사용한 사례는 궁궐 건축물을 빼고 찾아보기 어렵다.

유교적 의례 전승을 통해 무형의 가치도 뛰어난 장점도 있다. 의례의 내용과 방식은 ‘조경묘의’ 등 관련 기록들이 잘 보존돼 있어 의례의 원형 고증이 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조경묘 창건의 전말과 수리 기록, 의례와 건축 등을 자세히 기록한 ‘조경묘지및소배의물구별성책’, ‘조경묘경기전수리등록’ 등과 조경묘를 자세히 그린 고지도와 도형, 일제강점기에 관리한 기록물도 잘 남아 있어 문헌과 실재를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로 손꼽힌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조경묘 정묘는 전주가 조선왕조의 본향임을 알려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보물 지정예고는 정묘 구역만 지정됐지만 향후 정묘 영역과 부속재 영역의 조사와 분석을 통해 조경묘 전체를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 지정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조경묘에 이어 현재 조선왕실과 관련된 문화재의 국가지정문화재로의 추가 지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북대학교와 전주동물원 사이에 위치한 전주이씨 시조 이한의 묘역인 조경단이 대표적이다.

조경단의 경우 지난 3월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현재 문화재청에서 사적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문화재청의 현지 조사와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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