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SC은행 환전 사고..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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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대를 기록할 때 토스증권에서 달러당 1200원대로 환전 서비스가 이뤄진 사고는 은행의 환율 정보가 틀렸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토스증권과 환전 서비스 제휴를 맺은 싱가포르SC은행의 시스템 오류로 잘못된 환율 정보가 제공됐다.
토스증권은 제휴 은행의 환율을 연동해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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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토스증권, 싱가포르SC은행와 환전 제휴
SC은행 시스템 오류로 잘못된 환율 전송
손실 보상 진행…환차익은 회수 않기로
[서울=뉴시스]이주혜 최현호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대를 기록할 때 토스증권에서 달러당 1200원대로 환전 서비스가 이뤄진 사고는 은행의 환율 정보가 틀렸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토스증권과 환전 서비스 제휴를 맺은 싱가포르SC은행의 시스템 오류로 잘못된 환율 정보가 제공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국내 SC제일은행이 아닌 싱가포르SC은행과 환전 서비스 제휴를 맺고 있다. 28일 오후 발생한 환전 사고는 싱가포르SC은행의 시스템 오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오후 1시50분부터 2시15분까지 약 25분간 토스증권 환전 서비스에서 달러당 1298원에 환전이 이뤄졌다.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1439.9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에는 1442.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토스증권은 제휴 은행의 환율을 연동해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싱가포르SC은행의 시스템 오류로 토스증권 측에 잘못된 환율이 전송되면서 해당 시간에 원·달러 환율이 실제 환율보다 낮은 달러당 1298원으로 적용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에서 잘못된 환율 정보가 전달되기는 쉽지 않다. 매우 드문 사례"라며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오류가 발생한 25분 동안 낮은 환율로 달러를 구매해 환차익을 보거나 달러를 싼값에 팔아 손실을 입기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환전 오류를 이용해 환차익을 얻었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 환전 거래 규모나 구체적인 피해 금액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SC은행 측은 "이번 이슈와 관련해 여러 부서에서 면밀히 살펴보는 중이며 거래 규모와 피해액 등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은 환차익을 올린 고객으로부터 수익을 회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손실을 본 고객에 대해서는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사고 당일부터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손실 보상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며 "손실 내용을 접수하면 검토를 통해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이번 사고로 손실을 본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손실 고객에 대한 보상이 이뤄진 후에 보상 비용을 싱가포르SC은행이 토스증권에 지불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양측은 이와 관련해 추후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토스증권이 환전 서비스와 관련해 제휴를 맺은 은행은 싱가포르SC은행 한 곳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환전 은행 이중화를 진행 중이며 연내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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