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니아가 외친 "Ball pressure"-"밀어야 돼!", 신한은행의 컬러가 담겨있다

손동환 2022. 9. 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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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 pressure! 더 압박해!""더 밀어야 돼! 더 빨리!"신한은행은 지난 29일 김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김천시청과 연습경기에서 77-49로 이겼다.

30일 오후 4시부터 김천시청과 연습경기를 한 번 더한 후, 인천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김소니아는 2021~2022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신한은행의 스피드를 상대했다.

스피드와 에너지 레벨을 겸비한 김소니아였지만, 신한은행의 스피드는 김소니아의 정신을 쏙 빼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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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 pressure! 더 압박해!”
“더 밀어야 돼! 더 빨리!”

신한은행은 지난 29일 김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김천시청과 연습경기에서 77-49로 이겼다. 30일 오후 4시부터 김천시청과 연습경기를 한 번 더한 후, 인천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이경은(173cm, G)과 한채진(175cm, G), 김아름(174cm, F)과 구슬(180cm, F), 김소니아(176cm, F)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5명 모두 팀의 주축으로 뛰어야 할 선수들이다.

해당 멤버 중 컨트롤 타워는 한채진이다. 팀의 공수 움직임을 모두 알뿐만 아니라, 구나단 감독의 요구사항을 응용할 줄 아는 선수다.

그러나 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김소니아가 그런 역할을 해내야 한다. 컨트롤 타워와 에이스, 두 역할 모두 김소니아의 몫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김소니아는 연습경기에서도 본연의 강점인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3점슛, 속공 참가와 돌파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여기까지는 2021~2022 시즌까지 보여줬던 강점.

하지만 이전과 달랐던 점도 있었다. 토킹 역시 이전보다 많이 했다는 점이다. 목소리 역시 어느 때보다 컸다. 그저 선수들을 독려하기 위함이 아니라, 팀의 방향성을 인지할 수 있는 토킹도 있었다.

대표적인 게 “Ball pressure!”과 “밀어야 돼!”였다. 수비 시 동료들에게 볼부터 압박하는 게 “Ball pressure!”의 핵심 의도였고, “밀어야 돼!”에 담긴 뜻은 수비 리바운드나 실점 후 빨리 밀고 나가는 것이었다.

수비 진영으로 돌아온 후, 매치업에게 볼을 잡을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매치업이 볼을 잡았다면, 몸으로 부딪히는 수비를 해야 한다. 공격 시간을 지연하거나 턴오버를 유도하는 게 목표다.

볼 압박도 중요하지만, “밀어야 돼!”가 더 강하게 다가왔다. 어느 상황에서든 빠르게 공격하는 것이 신한은행에서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자 컬러이기 때문.

김소니아는 2021~2022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신한은행의 스피드를 상대했다. 스피드와 에너지 레벨을 겸비한 김소니아였지만, 신한은행의 스피드는 김소니아의 정신을 쏙 빼놓았다. 나아가, 우리은행에 수비를 정돈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신한은행의 강한 수비와 빠른 농구는 신한은행을 다크호스로 만들었다. 2022~2023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큰 틀은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빠르게 공격 진영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물론, 2021~2022 시즌과 차이는 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상대 진영으로 빨리 넘어가는 건 이전보다 많이 나아졌하. 하지만 넘어간 후 템포를 조절하지 못했다. 빠르게 넘어갔을 때, 빠르게만 하다 끝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것들을 가다듬을 계획이다”며 ‘템포 조절’과 관련된 변화를 언급했다.

이어, “1옵션으로 삼는 선수가 라인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팀의 공수 옵션도 달라진다. 그리고 우리 팀 사정상 활동량 많고 빠른 농구를 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기 위해,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하고 다양한 조합을 시험해야 한다”며 전체적인 계획을 전했다.

사실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은 모든 팀에서 원하는 컬러다. 수비와 리바운드, 공수 전환 속도는 농구의 기본 항목이다. 게다가 ‘빠른 공수 전환’과 ‘에너지 레벨’은 현대농구에서 더욱 중요해졌다.

다만, 이를 얼마나 이행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 차이가 승패를 가르고, 그렇게 나뉜 승패는 시즌의 성공과 실패까지 가를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빠른 농구’를 강조하고 있다. 김소니아도 마찬가지였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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