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시인' 난고의 시대정신과 문학혼 재조명.. 영월 김삿갓문화제 개막

방기준 2022. 9. 30. 14: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선 후기 방랑시인 난고 김삿갓(본명 김병연:1807~1863)선생의 시대정신과 문학예술혼을 추모하고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영월군의 올해 제25회 김삿갓문화제가 30일 김삿갓면 와석리 김삿갓유적지에서 개막됐다.

첫날 오전 10시 김삿갓문학관 광장에서는 전국에서 60대 연령층 이상 120여명 유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인 한시백일장이 진행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전국의 유생 120여명이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 한시백일장에 참여했다.

조선 후기 방랑시인 난고 김삿갓(본명 김병연:1807~1863)선생의 시대정신과 문학예술혼을 추모하고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영월군의 올해 제25회 김삿갓문화제가 30일 김삿갓면 와석리 김삿갓유적지에서 개막됐다.

첫날 오전 10시 김삿갓문학관 광장에서는 전국에서 60대 연령층 이상 120여명 유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인 한시백일장이 진행됐다.

최명서 군수가 참석해 ‘난고자음전(蘭皐自吟錢)’시제(詩題)와 운자(韻字)를 발표했다. 이어 오후 1시 30분 영월읍 영월관광센터에서는 전국시낭송경연대회가 열리고 오후 4시 30분 문학관 광장에서는 정숙자 제18회 김삿갓문학상 시상식 및 개막식이 마련된다.

또 축하공연과 함께 지난해 문학상 수상자인 유자효 시인의 품격있는 문학강연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인 ‘영월 문학인의 밤’이 진행된다.

개막식 이후에는 영월 문학인 및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작년 김삿갓 문학상 수상자의 품격 있는 문학 강연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인 ‘영월 문학인의 밤’을 통해 김삿갓과의 만남을 시도한다.

둘째날인 내달 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길놀이와 김삿갓 제향·헌다례 등 난고 선생에 대한 추모행사를 시작으로 과거대전 장원작 시비(詩碑)제막, 김삿갓 학술심포지엄, 지역 문화예술인 공연인 김삿갓 위 아트:WE ART, 댄스와 퓨전국악·무용·성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인 김삿갓예술제가 펼쳐진다.

▲ 최명서 영월군수가 조선시대 영월과거대전 한시백일장에서 시제(詩題)와 운자(韻字)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민일보와 영월군은 이날 오후 1시 광장에서 ‘난고 김병연 탄생 215주년 기념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각계각층 문화예술인과 일반인 등 참가자들에게 삿갓과 두루마기·괴나리봇짐·지팡이 등의 김삿갓 복장을 배부하고 방랑시인 김삿갓노래 부르기, 참석 인사와의 대화 등이 마련된다.

이어 현대판 김삿갓 참가자들은 풍물패의 선도 아래 광장을 출발한 뒤 김삿갓 묘역과 생가 터에 이르는 왕복 4㎞ 구간에서 난고의 시향(詩香)이 흐르는 아름다운 가을 숲길과 함께 1시간 30여분 동안 풍자와 해학·무소유의 김삿갓 정신을 음미하고 일상에 지친 심신을 치유한다.

마지막날인 2일에는 전국휘호대회와 군민들의 끼와 재주를 확인할 수 있는 읍·면장기자랑대회 ‘김삿갓 갓 탤런트’등의 행사가 진행된 뒤 오후 3시 30분 가수 주현미의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행사 기간 동안 한국화와 서예·서각 전시 등의 전시행사와 인절미 떡메치기·짚풀공예·캘리그라피·가훈 써주기 등의 체험행사와 함께 부대행사로 영월향토음식체험관과 농특산물전시관이 운영된다.

최명서 군수는 “군민과 관광객들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면서 난고 김삿갓 선생의 문학세계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추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월군은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관풍헌에서 장릉까지 단종국장 야간재현 행사를 진행한다. 영조국장도감의궤와 국조상례보편에 나타난 견전의와 발인의·발인반차·천전의·제구소지 의식에 기반한 거점별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역사와 현대의 콜라보레이션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