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문 높이는 저축은행..중저신용 서민대출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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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축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대출을 더 엄격하게 살피고 있다.
유동성 확보를 주문한 금융당국과 새출발기금 등의 정책 영향으로 중저신용 서민층 대출 문턱을 높이는 상황이다.
한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충당금을 쌓으라고 촉구한 상황에서 새출발기금 대상 자영업자들은 기존 저축은행 중저신용 차주가 많기 때문에 이자수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대출 허들이 올라가면서 대출시장 자체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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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금융당국 주문과 새출발기금 영향에 리스크 관리 강화
이자수익 감소 예상에 자영업자 대출시장 위축 우려도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최근 저축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대출을 더 엄격하게 살피고 있다. 유동성 확보를 주문한 금융당국과 새출발기금 등의 정책 영향으로 중저신용 서민층 대출 문턱을 높이는 상황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연 16%를 초과하는 저신용 차주 비중은 7월 기준 34.4%로 나타났다. 전달 35.4% 대비 1.0%포인트 내려간 비중이다. 전년 동기(51.6%) 대비로는 17.2%포인트 급락했다. 저축은행들이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문턱을 점차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금리대별 가계신용대출 비중을 보면 9월 현재 ▲10% 이하 4.89% ▲12% 이하 8.54% ▲14% 이하 24.46% ▲16% 이하 31.05% ▲18% 이하 19.55% ▲20% 이하 11.51%로 분포돼 있다.
지난 1월은 ▲10% 이하 1.64% ▲12% 이하 11.43% ▲14% 이하 27.32% ▲16% 이하 21.47% ▲18% 이하 12.83% ▲20% 이하 25.31% 비중이었다. 연 16%를 초과하는 저신용 차주 비중이 38.14%에서 31.06%로 7.08%포인트 떨어졌다.
총자산액 기준 대형 저축은행 10개사의 개인사업자 대출금은 3월말 기준 14조4636억원 규모다. 전년 동기 8조3835억원 대비 72.5% 증가한 액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금융당국의 건전성 관리 주문과 새출발기금 정책 등의 영향으로 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선 상황이다.
한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충당금을 쌓으라고 촉구한 상황에서 새출발기금 대상 자영업자들은 기존 저축은행 중저신용 차주가 많기 때문에 이자수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대출 허들이 올라가면서 대출시장 자체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저신용층 차주들 중 주담대 비중이 큰데 당초 새출발기금 안에서 주담대가 빠지고 신용대출로 국한된 건 그나마 다행"이라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주담대 비중을 줄이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새출발기금과 같은 이른바 빚 탕감 정책은 논란과 문제를 야기했다"면서 "성실 상환 차주와의 공정성이나 역차별 문제가 있고, 고금리 시기를 맞아 시중은행과 수신상품 금리차가 좁혀지며 경쟁력이 약화되는 저축은행들 입장에서는 이자수익이 줄어들고, 자영업자 대상 대출시장이 축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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