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來 가장 춥다..美마이크론 부정 전망에 삼성·SK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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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의 한파가 거세지고 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이 5년내 가장 낮은 수준의 매출 전망치를 내놓으며 내년 투자 축소 방침을 제시했다.
반도체 업황이 '다운 사이클'로 들어가면서 마이크론은 투자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 중 실적을 가장 빨리 발표해 메모리 업황 가늠자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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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내년 설비투자 30% 줄일 전망
삼성, SK하이닉스 영업익 23% 43% 급감 전망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메모리반도체의 한파가 거세지고 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이 5년내 가장 낮은 수준의 매출 전망치를 내놓으며 내년 투자 축소 방침을 제시했다. 메모리반도체인 강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수요 감소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023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이 매출이 42억500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이 40억달러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2020회계연도 2분기(2019년 12월~2020년 2월)로 약 3년 전이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매출 60억달러를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미 실적 악화는 시작됐다. 마이크론은 1일 끝난 2022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줄어든 6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의 분기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22회계연도 1분기(2021년 9~11월) 이후 3분기 만이다.
반도체 업황이 ‘다운 사이클’로 들어가면서 마이크론은 투자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자본지출(설비투자)이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든 8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공장 생산량을 줄이고 장비 구매 예산도 삭감해 2023 회계연도 자본지출(설비투자)을 30% 감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도 전례 없이 어려운 사업환경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 중 실적을 가장 빨리 발표해 메모리 업황 가늠자라고 불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역시 고꾸라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조1078억원으로 전년동기 23.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전망치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17조원을 웃돌았다.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전망치는 2조376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3%나 줄어든 수준이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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