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RNG? '그냥 팀'일 뿐"DRX, RNG에 완승

이솔 기자ⓒMHN스포츠, DRX 선수단

(MHN스포츠 이솔 기자) 미리 보는 플레이-인 결승전은 DRX의 완승으로 끝났다.

30일 오후 2시(한국시간)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1일차에서는 우리나라의 DRX가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 업(RNG)에게 승리했다.

표식을 선발로 내세운 블루사이드의 DRX는 아트록스-마오카이-아칼리-트리스타나-렐을, 레드의 RNG는 잭스-바이-르블랑-닐라-알리스타를 선택했다. 다소 특이한 점은 양 팀 모두 탑-서포터로 이어지는 스왑 없는 밴픽을 진행했다.

경기시간 4분까지는 DRX가 웃었다. 미드라인에서는 표식의 기습갱킹으로 상대 샤오후의 점멸을 빼냈고, 탑 라인에서는 상대 웨이의 갱킹을 흘리며 동선낭비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경기시간 5분 표식의 갱킹 실패로 상대 웨이가 용 턴을 잡았고, 이후 밍이 설치한 와드를 통해 웨이가 계속 카운터정글을 통한 시야장악으로 우위를 점했다. 이는 7분경 웨이의 탑 라인 기습갱킹 유효타로 이어졌다.

웨이의 궁극기가 빠진 관계로 전령 주도권은 DRX에게 있었고, DRX는 큰 위기 없이 이를 획득했다. 그러나 용쪽 시야 주도권을 뺐기며 2번재 바람의 드래곤도 내줘야만 했다.

특히 경기시간 13분과 16분, 킹겐은 솔로킬을 포함해 연속 2데스를 기록, 상대의 파상공세를 받아냈다. 이를 커버하고자 표식이 탑으로 향했던 관계로 18분경 용쪽 시야는 또 애매해졌다.

사진=RNG 공식 웨이보, 브리드 "헤헤 재밌다"

그러나 용 앞 한타에서 잘 성장했던 상대 브리드(잭스)가 돌발행동으로 홀로 DRX에게 돌진했고, 이를 응징한 DRX는 5-1 교환으로 압승했다. 선발전 3시드 결정전에서 (EDG전) 터져나왔던 브리드의 돌발행동이 또 한번 한국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기세를 이어나간 DRX는 데프트(트리스타나)가 킬을 쓸어담으며 앞서갔고 마법공학 드래곤 3마리를 연이어 처치했다. DRX는 30분경 바론을 시도했으나, 샤오후가 이를 스틸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RNG는 35분경 자신들의 3번째 드래곤을 획득, DRX와 용 수를 맞췄다. 이어 한타에서도 웨이-브리드가 제카를 제외한 전원을 처치하며 교전에서 이기는 듯 했으나, 홀로 남은 제카가 웨이-브리드를 모두 처치하는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진땀 승부 끝에 DRX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상대 웨이-브리드가 부재할 동안 DRX는 바론을 획득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

바론의 힘을 얻은 DRX는 미드-바텀 억제기를 격파했고, 이어진 마법공학 영혼 싸움에서 표식이 웨이에게 강타싸움을 승리하며 RNG에게 '정의 구현'을 마쳤다.

결국 넥서스를 파괴한 DRX는 미리 보는 결승전에서 쏭 감독의 말처럼 RNG를 '그냥 팀 중 하나'으로 만들어냈다.

RNG를 끌어내린 DRX는 오는 10월 1일 오전 10시, SGB전에 이어 2시간 뒤인 오후 12시 IW와의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