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 주민도 안전하게 살 권리 있어..도움의 문 열어놓을 것"

이설 기자 2022. 9. 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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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30일 북한 주민도 생명을 존중받고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다면서 북한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전체회의 개회사에서 "북한 주민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생명 그 자체로 존중받으며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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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국도 주민들 위하는 마음으로 南 제안 호응해야"
권영세 통일부 장관 2022.9.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30일 북한 주민도 생명을 존중받고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다면서 북한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전체회의 개회사에서 "북한 주민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생명 그 자체로 존중받으며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은 남북관계의 정치·군사적 고려 없이 일관되게 지속해 나갈 것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라며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밝히는 자리에서도 북한 병원·의료 인프라 현대화 등 보다 장기적인 보건의료 협력 의제까지 포함시켰다"라고 상기했다.

권 장관은 그러나 지난 5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을 처음 공개했을 때 방역·보건협력을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등 우리 측의 거듭된 지원 의사에도 북측은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장관은 "단지 분단 당시 북쪽에 살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북한 주민들이 고통을 오롯이 받게 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우리는 인류의 보편적 권리에 대한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국가의 책무로서 북한 주민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도움의 문을 언제나 활짝 열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지 3년째인 현재 "북한 내 결핵환자들은 약을 구하지 못하고,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률은 급격히 떨어지고, 기초 의약품 부족으로 복잡한 수술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면서 "북한 당국도 북한의 주민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으로 호응해 오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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