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3년 만에 '백조의 호수'..내달 1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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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은 다음 달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국립발레단이 3년 만에 선보이는 '백조의 호수'는 발레 안무의 살아있는 전설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안무한 버전이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만의 특별함이 더해져 더욱 완성도 높고 수준 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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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객 정서 맞춰 해피엔딩으로 각색
발레리나 조연재·한나래·심현희 첫 '백조' 데뷔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발레단은 다음 달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선 총 네 커플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발레단 간판스타로 활약 중인 박슬기와 허서명, 국립발레단의 떠오르는 신예 조연재와 수석무용수 박종석, 최근 출산 이후 복귀한 솔리스트 한나래와 국립발레단의 또 다른 간판스타 김기완, 국립발레단의 보석 같은 무용수 심현희와 하지석 등이다.특히 수석무용수 박슬기를 제외한 3명의 발레리나(조연재, 한나래, 심현희)는 이번이 오페라극장에서 첫 ‘백조’ 데뷔다.
국립발레단은 2001년부터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을 대표하는 유리 그리고로비치 안무 버전으로 ‘백조의 호수’를 선보이고 있다. 오데트 공주와 지그프리트 왕자가 처음 만나 추는 1막 2장의 백조 아다지오 파드되, 오데트 공주 역의 주역 무용수가 섹시한 흑조 오딜로 변신하는 2막 결혼식 장면 등이 백미로 꼽힌다.
또한 ‘백조의 호수’는 엔딩도 크게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어 있다. 왕자의 배신에 절망한 오데트 공주가 호수에 빠져 죽고 왕자 역시 뒤따라 죽는 비극 버전이 유명하다. 그러나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진정한 사랑이 운명을 이긴다’는 메시지를 담은 해피 엔딩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이 해피엔딩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한국 관객의 감성을 이해하고 희망을 전달하고자 특별히 안무한 버전으로 의미가 크다.
인간에 내재한 선과 악의 본성을 표현하고자 악마 로트바르트의 역할을 더욱 부각시킨 점도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의 차별점이다. 1막 후반에 등장해 왕자와 악마가 함께 동행하며 추는 ‘그림자 춤’이 대표적이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만의 특별함이 더해져 더욱 완성도 높고 수준 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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