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산업, M&A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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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5000억원대의 아주산업(대표 박상일)이 인적분할을 통해 회사를 둘로 나눈다.
아주산업은 이번 인적분할에 대해 "건자재사업과 동시에 그룹내 다양한 계열사의 모기업 역할을 해 왔다. 현재 각각의 영역이 커져 건자재사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해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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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경영효율성 강화·기업가치 제고 차원"
연매출 5000억원대의 아주산업(대표 박상일)이 인적분할을 통해 회사를 둘로 나눈다. 시장 일각에선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서기 위한 선제조치로 분석하기도 한다.
30일 아주산업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에서 존속법인 투자부문 ㈜아주와 신설법인 건자재부문 아주산업㈜으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이 회사는 레미콘·PHC파일·골재 등을 생산·판매하는 건자재 전문기업. 벤처캐피탈·자동차 유통·호텔·IT 등의 계열사를 둔 아주그룹의 모기업이다.
분할 신설법인 아주산업㈜은 건자재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핵심사업의 집중투자 및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아주는 자회사 관리 및 신규투자에 집중하게 된다. 경영효율성을 강화하고 경영위험을 분산, 장기적 성장을 위한 지배구조 확립에 나서게 된다.
아주산업은 이번 인적분할에 대해 “건자재사업과 동시에 그룹내 다양한 계열사의 모기업 역할을 해 왔다. 현재 각각의 영역이 커져 건자재사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해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비상장 기업인데다 오너 지분이 대부분이어서 물적분할이 유리한데도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인적분할을 택한 것 같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M&A를 위한 선제조치로 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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