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담배 판매 호조 "복합 위기 속 3Q 실적 선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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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원자재 가격 인상 부담과 물류 대란, 금리 상승 등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도 올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력 사업인 담배 판매가 국내외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올 상반기 수요 부진과 홈쇼핑·면세점 비중 축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KGC인삼공사가 추석 명절 선물 수요를 발판 삼아 실적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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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분기 매출 1.5조, 영업이익 4007억…전년比 1.4%·5.5%↓
국내외 담배 판매량 견조 및 인삼공사 실적 반등세 예상
연간 실적은 소폭 상승…환차익 효과도 5% 기대 가능해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KT&G가 원자재 가격 인상 부담과 물류 대란, 금리 상승 등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도 올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력 사업인 담배 판매가 국내외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올 상반기 수요 부진과 홈쇼핑·면세점 비중 축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KGC인삼공사가 추석 명절 선물 수요를 발판 삼아 실적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KT&G의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5465억원, 영업이익 400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4%, 5.5%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국내 담배 판매량(궐련)은 65.3%에 달하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47%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해외 담배 수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수 있고 판매를 중지한 미국 법인을 제외한 해외 법인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동과 아시아·태평양 등 주요 시장의 수출량이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판매량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100% 수준의 성장을 보이며 해외 매출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 채널과 면세 부문의 판매 저조로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고전했던 KGC인삼공사도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정관장을 앞세워 추석 명절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 것이 실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1분기 343억원, 2분기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KGC인삼공사는 3분기 실적으로 5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전분기대비 1566% 실적 상승을 이뤄낼 수 것으로 봤다.
3분기 실적 상승에 따른 연간 실적 예상치도 소폭 상향 조정됐다.
KT&G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5조6496억원, 영업이익 1조3557억원을 전망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8.1%, 1.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서의 궐련 담배 판매량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지난해 수준을 기록할 수 있고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은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담배 판매량(수출+해외법인)은 미국 법인의 판매 중단 여파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년대비 두자리 수 이상의 성장 흐름은 지속할 전망이다.
KGC인삼공사의 실적도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각 부문별 영업이익 환차익 효과 등도 추정치 대비 5% 안팎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KT&G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담배 판매율이 견조한 가운데 KCG인삼공사의 손익도 전분기대비 개선세를 보이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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