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아람코와 35조원 규모 공급 계약

박윤구 2022. 9. 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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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개월간 경유, 나프타, 항공유 등 수출
에쓰오일 울산공장 내 잔사유 고도화시설 [사진 제공 = 에쓰오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정제마진이 급락하는 가운데 에쓰오일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35조원 규모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

30일 에쓰오일은 지난 28일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제품 해외판매 자회사인 아람코 트레이딩 싱가포르와 정유제품 공급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6년 12월 말까지이며, 계약금액은 34조9867억원에 달한다.

에쓰오일은 향후 51개월간 경유, 나프타, 항공유, 휘발유, 고급 휘발유용 첨가제(MTBE) 등을 국제 석유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일평균 판매예상 물량은 16만8000배럴로, 지난해 연결기준 일일 매출 물량(73만3000만배럴)의 22.9%에 해당된다.

에쓰오일은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에서 중동산 원유를 도입해 가공한 뒤 60% 가량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안정적인 해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아람코 자회사와 석유제품 공급 계약을 맺고 매해 연간 단위로 갱신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 석유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장기 계약으로 변경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계약물량을 연간 단위로 놓고보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계약기간을 변경했다"며 "전체 수출물량 중에서 아람코 트레이딩 거래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안팎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전세계로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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