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가을이 되면 손목 시큰거리는 이 질환 조심해야

이승구 2022. 9. 30. 14: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오면서 손이 저리거나 손목 관절의 통증이 심해져 통증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손목 관절 통증은 혈액순환이 잘 안 되거나 목 디스크로 인해 팔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목터널 증후군' 환자 급증..중년·노년 여성에 잦은 질환
"손목에 부담되는 행동 피하고 충분히 휴식 취하면 나아져"
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 제공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오면서 손이 저리거나 손목 관절의 통증이 심해져 통증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손목 관절 통증은 혈액순환이 잘 안 되거나 목 디스크로 인해 팔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중년 여성의 손 저림을 일으키는 ‘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이 발생할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손목터널은 손목의 손바닥 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로 여러 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이 곳을 통해 손바닥 쪽으로 지나간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내부압력 증가로 인해 정중신경에 대한 압박이 가해지면서 발생한다. 이 질환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1%가 호소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중년이나 노년에 많이 발생하고 여성은 남성에 비해 2배의 빈도로 자주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관절 주위의 골절이나 탈구 및 그 후유증, 감염이나 염증성 질환 또는 외상으로 인한 부종이나 건막의 증식 그리고 손목터널 내에 발생한 종양 등으로 인한 눌림으로 신경의 압박에 따른 통증이나 저림 증상을 겪게 된다.

이 질환은 골절 후 뼈가 잘 안 붙어 발생하는 ‘불유합’ 등의 후유증으로 처음에는 증상이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을 보이는 지연성과 관절을 싸고 있는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는 활액막염을 초래하는 류마티스성 관절염 및 통풍 등은 손목터널 속 굴곡건 활액막을 붓게 하거나 증식돼 급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엄지‧검지‧중지의 손바닥 부위(정중신경 분지)에 통증과 저림이 나타나는 것이 증상이다. 또 아리고 쑤시는 통증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엄지‧검지‧중지‧약지 중 몇 개 혹은 전체에서 나타날 수 있다. 

주로 나이가 많은 중년 여성에게 잘 나타나며 수면 시 저림 증상으로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통증이 나타날 때 손을 주물러 주면 통증이 가라앉는 증상이 반복된다.

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 최봉춘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부담이 되는 행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가 원칙”이라며 “특히 임신한 여성들은 대부분 출산 후에 저절로 해소되는 경우가 많아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손목 보호대만 착용만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고, 굴곡건 활액염이 있는 것으로 진단될 경우 소염제 등의 약물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강력한 소염제인 부신피질 호르몬을 손목 터널 내 투여하는 것도 시행된다.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엄지손가락 근육의 위축이 나타나거나 객관적으로 손바닥 감각의 소실이 증명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