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전남에 국립의대 절실"..설립 탄력받나?

전원 기자 2022. 9. 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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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전남을 찾아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국립의과대학 전남 설립과 관련해 "타 지역으로의 중증 응급환자 유출률이 48.9%에 이르고 연간 70만명의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찾아 대도시로 떠나고 있다"며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 종합병원이 없는 전남에 공공의료를 총괄하는 사령탑이 될 국립 의과대학이 조속히 설립되도록 민주당에서 앞장서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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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예산정책협의회서 "앞장서 달라" 건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0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9.30/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전남을 찾아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0일 오전 전남도청 왕인실에서는 전남도와 민주당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다. 협의회에는 이재명 당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서영교·임선숙 최고위원, 김성환 정책위의장, 양승조 참좋은지방정부 위원장이 참석했다.

김영록 지사는 국립의과대학 전남 설립과 관련해 "타 지역으로의 중증 응급환자 유출률이 48.9%에 이르고 연간 70만명의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찾아 대도시로 떠나고 있다"며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 종합병원이 없는 전남에 공공의료를 총괄하는 사령탑이 될 국립 의과대학이 조속히 설립되도록 민주당에서 앞장서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박홍근 원내대표는 "200만 전남도민의 염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잘 챙겨서 불균형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의 민주당에 대한 큰 기대, 잘 챙기겠다"고 답했다.

양승조 위원장은 "전남에는 의과대학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지역할당제를 대폭 확대하는 등의 제도를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국립의대 유치와 병원 설립 문제가 번번히 실패했다. 순천이 고향인 저는 제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할까 불안하다"며 "참으로 안타깝다. 모든 국민은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임선숙 최고위원도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필요하다"며 "전남을 살릴 수 있고 지역의 자생적인 창조역량을 강화해 살기 좋은 전남으로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지역의 숙원인 전남에 국립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남지역 당면 과제와 필요 예산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면밀히 살피겠다"며 "민생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전남을 더 잘 사는 곳으로 만드는 데 당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전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의과대학과 중증질환치료 전문병원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

2020년 정부에서 의대정원 확대 발표가 이어지면서 전남권에도 의과대학이 신설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의료계에서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등은 코로나19가 안정화된 이후에 논의하기로 결정하면서 전남도 의과대학 신설 논의는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향후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태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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