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덩어리들, 예측 그 이상" '핑크 라이' 출연진 거짓말 뭐길래[종합]

이민지 2022. 9. 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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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거짓말과 연애 리얼리티가 만났다.

디즈니+ 오리지널 '핑크 라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9월 30일 진행됐다.

'핑크 라이'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을 찾기 위해 누구에게도 꺼낸 적 없는 단 하나의 거짓말을 선택한 청춘남녀들의 러브-라이 연애 리얼리티이다.

김인하PD는 "주변에서 좋은 사람을 소개 시켜달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좋은 사람'이라는 기준이 모호하더라. 내 생각엔 좋은 사람인데 소개시켜줄 때 그 사람에게도 좋은 사람일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 기준이 편견에 의해 생기는 것은 아닐까. 편견 없는 판타지한 공간이 만들면 거기에서의 사랑은 어떻게 표현될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소개했다.

또 김희철, 이선빈, 송원석, 랄랄 등 4MC에 대해 "솔직한 분들을 중시했다. 한분 한분 자신의 역할을 다 해주셔야 해서 소중했다. 김희철씨는 누구보다 편견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편견덩어리었다. 그래도 함께 편견을 깰 수 있는 동반자가 돼서 좋았다. 선빈씨는 너무 사랑스럽다. 과몰입 해 주시고 좋았다. 원석씨는 타 예능에서 봤을 때 재밌을 줄 알았는데 재미보다는 굉장히 몰입하고 사랑에 진지하고 몰두하더라. 새로운 발견이었다. 랄랄씨는 MZ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솔직함과 재밌음과 유쾌한 매력이 가득했다"라고 소개했다.

연애 리얼리티 진행을 처음 맡은 김희철은 "재밌는 연애 프로그램이 많은데 '남 연애 봐서 뭐하냐' 그런 마인드로 안 봤다. 그런데 '이건 다르다. 거짓말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사람을 볼 때 편견을 갖지 말라고 배웠는데 우리가 귀천을 따지고 편견을 갖고 살았던 것 같다. 이 프로그램도 편안하게 보자 했는데 내가 편견이 이렇게 심한 사람인지 몰랐다. 내가 편견 덩어리였다. 난 누구 만날 때도 '난 편견 없다' 하고 살았는데 반성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너무 궁금했다. 드라마 보다 현실이 더 드라마 같고 영화 같았다. 우리끼리 단톡방에서 추측하고 탐정놀이를 했다. 방송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 넷 다 정확하고 냉철한 눈을 가졌다 생각했는데 정말 엉망진창이더라. 편견덩어리였다.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이선빈 역시 "나는 너무 과몰입 하는 스타일이라 오히려 연애 프로그램을 안 봤다. 기획안을 보내주셔서 봤는데 너무 신선하더라. 서로의 거짓말, 감추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가지고 사람을 상대하고 감정의 변화가 오는게 내가 생각한 연애 프로그램과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연자들의 거짓말이 너무 궁금해서 하겠다고 했다. 선배님 라인업 듣고 재밌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일정이 있는 와중에 '핑크 라이' 촬영을 하다보니 밤샘 하고 올 때도 있었다. 그런데 자리에 앉기만 하면 영상을 보면서 잠이 깨고 촬영 끝난 후에도 이야기 하다가 집을 안 갔다"라고 과몰입 분위기를 공개했다.

랄랄은 "나는 굉장히 편견이 없고 솔직하게 살아가고 해서 되려 뻔할 것 같다 생각했다. 그런데 감동 받고 울컥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보다 자체로 인정 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는데 인간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송원석도 "연애 리얼리티도 많이 보고 사람 관찰도 좋아해서 모든 걸 캐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출연자들의 비밀이 공개될 때마다 모두가 놀랐다고. 송원석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사람 얼굴이나 말투를 보면 유추를 하는데 예상 못하는 비밀들이 계속 나오니까 뭘 말할 수가 없었다. 무엇을 예측하든 그 이상일 것이다"라고 말했고 랄랄 역시 "내가 사람을 잘 꿰뚫어본다 생각했다. 움직임을 보면서 '운동선수다', '종갓집 아들이다' 했는데 하나도 안 맞더라"며 웃었다. 김희철은 "청춘남녀가 왜 굳이 하나씩 거짓말을 가지고 있는지 알겠더라. 있는 그대로 편견 없이 사랑하고 싶고 대하고 싶은거다"라고 강조했다.

'핑크문'을 프로그램 상징으로 삼은 것에 대해 김인하PD는 "달의 형태는 하나인데 태양이나 지구의 위치에 따라 보여지는 모습이 다르다. 거기에서 착안해 우리도 사실 하나의 모습인데 타인의 시선이나 환경에 따라 다르게 보이니 달을 상징으로 뒀다. 판타지적 요소가 있다 보니 그것을 어떻게 나타낼까 하다 핑크문으로 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선빈은 핑크문과 진실의 방에 대해 "핑크문이 분홍색으로 뜰 때가 있고 흰색으로 뜰 때가 있다. 색깔에 따라서 미션이 주어지기도 하고 비밀리에 출연진 한명을 진실의 방으로 보내 궁금한 사람의 거짓말을 물어볼 수 있게 하기도 한다. 그 이후 감정선이 굉장히 달라진다"라고 귀띔했다.

송원석은 "거짓말이 밝혀지면서부터 틀어지는 감정과 관계, 어색함도 있고 시기 질투를 하기도 한다. 그게 너무 재밌었다"라고 말했고 김희철은 "너무 어설프면 거짓 리액션이 될텐데 정말 멋있고 예쁘더라. 우리끼리도 진짜 난리가 났다"라고 관전 포인트도 공개했다.

김인하PD는 "나도 관계성을 중시하는 연애 리얼리티를 재밌게 보고 있는데 우리는 개인에게 초점을 더 맞추고 싶었다. 편견에 관해 더 스스로를 옭아매는건 자신이라 생각한다. 남들이 봤을 때 아무렇지 않아도 내가 상처라면 나오지 못하는 개인의 사연에 포커스를 맞췄다. 개개인의 사연에 집중하고 궁극에는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되는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존 연애 리얼리티와의 차별점을 짚었다.

이선빈은 "사실 유행이 있고 같은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많이 자주 접하면 지칠 수 있다. 그렇지만 '핑크 라이'는 그 예상을 깨고 굉장히 흥미롭고 새롭게 다가올 연애 프로그램이다. 기대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핑크 라이'는 10월 5일 1, 2화 동시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1화씩 공개될 예정이다.(사진=디즈니+)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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