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나들이 오존·미세먼지 '주의'..개천절 비 온뒤 기온 '뚝'

이미지기자 2022. 9. 30. 1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기압이 연이어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일요일인 다음달 2일까지 비 없이 맑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전국 곳곳에서 대기오염물질인 오존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나들이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예보센터는 1일에도 일부 지역 오존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비가 내리면서 오존과 미세먼지 농도는 떨어지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29일 서울 종로 일대 모습. 박영대기자 sannae@donga.com
고기압이 연이어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일요일인 다음달 2일까지 비 없이 맑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전국 곳곳에서 대기오염물질인 오존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나들이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30일 전국 오존 농도는 제주를 제외하고 전 권역에서 나쁨 단계를 나타냈다. 나쁨 단계는 오존 농도가 0.091~0.15ppm일 때를 일컫는다. 29일에도 서울에서는 오후 한때 오존주의보 발령된 바 있다.

오존은 상공인 성층권에 있을 때는 유해한 자외선을 막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지면에서 발생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다. 지상의 오존은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광화학반응으로 생긴다.

이 때문에 날씨가 맑아서 햇볕이 쬐는 날에 많이 발생한다. 오존은 미세먼지와 마찬가지로 눈과 같은 점막을 자극하고 호흡기 염증과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일부 지역 미세먼지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고농도를 유지했다.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부 지역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단계를 기록했다. 나쁨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36μg(마이크로그램ㆍ1μg은 100만분의 1g) 이상인 경우다.

예보센터는 1일에도 일부 지역 오존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초미세먼지는 서울과 인천, 경기, 충남, 전북 등에서, 오존은 제주를 제외한 전 권역에서 나쁨을 보일 전망이다.

고기압이 다음달 2일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일요일까지는 맑거나 흐리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 날씨가 계속된다. 이 때문에 한낮 기온도 올라 1일 서울과 대전의 한낮기온은 28도, 대구 29도, 광주 30도를 나타내겠다. 야외활동을 하기는 좋겠지만 대기질이 나쁜 만큼 호흡기 질환자 등 노약자들은 실외활동 시 주의해야 한다.

개천절인 3일에는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고 북서쪽에 있던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3일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에 비가 내리고 4일에는 비가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 예보했다. 특히 4일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비가 내리면서 오존과 미세먼지 농도는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떨어지고 쌀쌀한 가을이 찾아온다고 밝혔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