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모레 서민정 '최후 보루' 이니스프리, 간판 '강남직영점' 폐점

박규준 기자 2022. 9. 30. 13:4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민정 3사' 중 유일 지분 보유..핵심점포 축소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이니스프리가 최근 핵심 상권의 간판 매장인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사진)를 약 12년 만에 폐점했습니다. 이 매장은 그간 아모레 브랜드를 적극 알리는 '전진기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오늘(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강남직영점)는 이달 20일 문을 닫았습니다. 해당 점포가 문을 연 것은 2010년 12월로, 약 12년 만의 폐점입니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핵심 상권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데다, 2019년 6월 리뉴얼을 할 정도로, 회사에서 공들여왔던 점포입니다.

2010년 말 오픈 당시, 안세홍 대표이사는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우리나라 최고 도심 상권인 강남역에 입지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다'는 콘셉트가 잘 드러난 매장"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이제 이니스프리의 플래그십 매장은 '제주하우스점' 1곳만 남게 됩니다.

지난해 12월엔 '명동점 플래그십' 매장이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모객효과가 큰 도심권엔 플래그십 매장이 '제로'가 된 겁니다.

이번 폐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로드숍 등 오프라인 매장이 극심한 부진에 빠진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니스프리는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 3.6% 쪼그라들었습니다. 최근 이니스프리는 특화된 체험 서비스를 제공했던 이니스프리 공병공간점도 폐점했습니다.

한편 최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씨는 에스쁘아, 에뛰드 주식을 전량 처분하기로 했지만, 이니스프리 지분(18.18%)는 그대로 보유 중입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