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증시 상장한 포르쉐, 벤츠·BMW 시총 넘어섰다

이용성 기자 2022. 9. 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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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을 누르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시가총액 4위에 등극했다.

29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입성한 포르쉐는 독일 물가 급등에 따른 약세장 속에서도 시가총액이 750억 유로(105조원)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포르쉐는 모회사인 폭스바겐그룹을 제외하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미국 테슬라와 일본 토요타, 중국 비야디에 이어 시총 4위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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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을 누르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시가총액 4위에 등극했다.

포르쉐 911 카레라 4S 쿠페의 질주 모습.

29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입성한 포르쉐는 독일 물가 급등에 따른 약세장 속에서도 시가총액이 750억 유로(105조원)에 육박했다.

개장 직후 84유로로 시작해 오전 중 86유로로 고점을 찍었다가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CPI)가 70년래 최대폭인 10% 치솟았다는 소식에 반락했다. 이후 공모가 82.5유로(11만 5300원) 보다 0.34% 상승한 82.82유로(11만 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포르쉐는 모회사인 폭스바겐그룹을 제외하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미국 테슬라와 일본 토요타, 중국 비야디에 이어 시총 4위에 오르게 됐다. 앞서 상장된 메르세데스벤츠(600억 유로), BMW(500억 유로), 스텔란티스(400억 유로), 페라리(350억유로) 등을 모두 넘어선 것.

이번 상장으로 94억 유로를 조달하게 된 포르쉐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광산업체 글렌코어가 2011년 영국 런던 IPO로 100억 달러를 조달한 이후 유럽 최대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상장은 폭스바겐이 전기차 전환을 가속하는데 필요한 자금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고,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CEO는 “오늘은 포르쉐에 역사적인 날”이라며 “시장의 첫 반응은 매우 긍정적으로 우리의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앞서 폭스바겐이 그룹은 전날 포르쉐 공모가를 기존 희망 범위의 최상단인 주당 82.50유로(약 11만4000원)로 설정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공모가를 최상단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서는 향후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물가 쇼크에 전 거래일보다 1.71% 하락한 12,000선을 하회하는 11,976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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