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여성 '125차례' 때린 美 40대 남성 "증오범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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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에서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무려 100차례 이상 구타한 40대 미국 남성이 증오범죄를 인정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용의자 타멜 에스코(42)가 전날 증오범죄에 따른 1급 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검찰은 에스코를 증오범죄에 따른 2급 살인미수와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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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에서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무려 100차례 이상 구타한 40대 미국 남성이 증오범죄를 인정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용의자 타멜 에스코(42)가 전날 증오범죄에 따른 1급 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에스코는 오는 11월 재판에서 17년 6개월의 징역형과 출소 후 5년간 관찰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
에스코는 지난 3월 오후 6시께 뉴욕시 북쪽 용커스의 한 아파트 현관에서 67세 필리핀계 여성을 100차례 이상 구타했다. 여성에게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욕설을 내뱉으며 접근한 뒤 머리를 때려 쓰러뜨렸다. 이어 총 125차례 주먹질과 발길질을 퍼부었다. 피해 여성은 뇌출혈, 안면 골절, 머리와 얼굴 부위의 타박상과 열상 등 중상을 입었다.
경찰당국은 에스코를 체포했고 보석 없이 구금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경찰 관계자는 “이제껏 본 사건 중 가장 끔찍한 폭행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지난 7월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검찰은 에스코를 증오범죄에 따른 2급 살인미수와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번 유죄인정 합의에 대해 미리엄 로카 지검장은 “충격적인 공격과 그 후유증을 견뎌낸 용감한 희생자와 증오 폭력의 트라우마에 시달린 지역사회를 위한 정의를 이룬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생했다는 이유로 지난 2020년 이후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급증했다. 지난 3월 아시아태평양미국인여성포럼(National Asian Pacific American Women’s Forum)이 발표한 보고서 아시아계 미국 여성의 약 75%가 지난 한 해 동안 인종차별이나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같은 달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다른 어떤 주보다 뉴욕의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뉴욕경찰은 2021년 뉴욕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대상 범죄가 131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3건, 2020년 28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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