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버스파업 예고에 도민들 불안·걱정..근로여건 개선됐으니 달라질까

이상휼 기자 유재규 기자 2022. 9. 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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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노사가 30일 새벽 막판 재협상을 통해 '타결'하면서 모든 노선의 운행을 정상재개했다.

특히 버스는 주요 운송수단이기에 잦은 버스 파업에 대한 도민들의 피로감이 커진 상태다.

경기도 광역버스인 준공영제노선의 경우 그동안 서울지역 운수 종사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임금격차를 해소해 달라며 5%(60만~100만원) 인상을 요구했었다.

협의회 측은 재협상 타결 후 오전 4시30분부터 도내 모든 노선의 운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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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노사가 13시간이 넘는 밤샘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 합의에 성공하면서 모든 노선의 운행을 정상재개 한 30일 오전 경기 오산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에 하차하고 있다. 2022.9.3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뉴스1) 이상휼 유재규 기자 = 경기도 버스 노사가 30일 새벽 막판 재협상을 통해 '타결'하면서 모든 노선의 운행을 정상재개했다.

1400만 도민의 발이 묶일 뻔했다가 극적 타결한 모양새이지만, 늦은 밤까지 출근대란을 걱정한 도민들은 밤잠을 설쳤다.

특히 버스는 주요 운송수단이기에 잦은 버스 파업에 대한 도민들의 피로감이 커진 상태다.

도민들의 이동 수단을 볼모로 불안과 우려를 끼치는 일이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해마다 반복돼왔던 버스 파업 우려는 결국 수입과 복지 등 근로여건 개선 문제가 근본 이유였다. 준공영제의 취지가 민간업체인 버스운송사의 적자를 세금으로 보전해주면서 운행 종사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이용자들의 교통권을 보장하는 데 있다.

운행 종사자들의 수입과 복지 등 여건이 개선돼야 질 좋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날 새벽 버스 노사는 뜻을 같이 했다.

이날 준공영제노선과 민영제노선이 함께 속한 협의회는 요구했던 5% 임금인상과 1일2교대제 시행을 사측에서 수용하면서 해결됐다.

경기도 광역버스인 준공영제노선의 경우 그동안 서울지역 운수 종사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임금격차를 해소해 달라며 5%(60만~100만원) 인상을 요구했었다.

민영제노선의 경우는 임금 5%인상과 함께 1일 평균 17~18시간 운행이 아닌 8~9시간 근무하는 1일2교대제 근무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4시께 재협상 자리에 김동연 지사가 방문하며 노사 측에 '준공영제 전면확대'에 대한 방안과 계획 등 확실한 약속을 나눴다고 협의회 측은 전달했다.

협의회 측 관계자는 "김 지사의 방문으로 협의회 차원에서 느꼈던 불확실한 '준공영제 전면확대'에 대한 부분을 해소함으로써 그 덕분에 사측과 합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지난 23일 1차 조정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2차 조정회의 때도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자칫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92%에 달하는 민영제노선 버스 8500여대와 준공영제노선 버스 2100여대 등 1만600여대가 멈출 위기도 맞았었다.

양측의 재협상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이날 오전 4시 첫차 운행은 없었다. 협의회 측은 재협상 타결 후 오전 4시30분부터 도내 모든 노선의 운행을 시작했다.

도민들은 "노조가 요구하는 조건들이 수용됐으니 앞으로 도민들의 이동수단인 버스를 볼모로 총파업을 시도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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