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황새 부부 3쌍, 예산서 김해·청주·서산으로 이사

김소연 2022. 9. 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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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에서 키운 천연기념물 황새 부부 3쌍이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났다.

문화재청과 충남 예산군은 30일 예산황새공원에서 경남 김해시, 충북 청주시, 충남 서산시와 함께 '황새보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황새 부부 3쌍을 각 지역 방사장으로 보냈다.

문화재청과 각 시·군은 황새가 방사장에서 적응해 자연 방사되도록 보살피기로 협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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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방사장서 알 낳아 새끼 키운 뒤 방사될 예정
새 보금자리 찾아 떠나는 황새 (예산=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문화재청과 충남 예산군은 30일 예산황새공원에서 경남 김해시, 충북 청주시, 충남 서산시와 업무협약을 하고, 천연기념물 황새 부부 3쌍을 각 지역 방사장으로 보냈다. 협약식 참석자들이 황새공원을 떠나는 황새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9.30 soyun@yna.co.kr

(예산=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예산에서 키운 천연기념물 황새 부부 3쌍이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났다.

문화재청과 충남 예산군은 30일 예산황새공원에서 경남 김해시, 충북 청주시, 충남 서산시와 함께 '황새보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황새 부부 3쌍을 각 지역 방사장으로 보냈다.

서산에 천수와 만수, 청주에 대청이와 호반이, 김해에는 금이와 관이가 각각 이사한다.

황새 부부는 각 지역에 조성된 인공 방사장에서 알을 낳는 산란(2∼5월)과 새끼를 키우는 육추(3∼7월)를 한 뒤 새끼와 함께 자연에 방사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각 시·군은 황새가 방사장에서 적응해 자연 방사되도록 보살피기로 협약했다.

방사된 황새들이 각 지역에서 정착해 서식하는 게 이번 협약의 목표다.

새 보금자리 찾아 떠나는 황새 (예산=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문화재청과 충남 예산군은 30일 예산황새공원에서 경남 김해시, 충북 청주시, 충남 서산시와 업무협약을 하고, 천연기념물 황새 부부 3쌍을 각 지역 방사장으로 보냈다. 협약식 참석자들이 황새공원을 떠나는 황새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9.30 soyun@yna.co.kr

황새는 1900년대 초까지는 흔한 텃새였지만, 한국전쟁 이후 급격히 개체 수가 감소했다.

1971년 번식하는 황새 부부가 관찰된 것을 마지막으로 1990년대 이후엔 러시아·중국에서 남하하는 월동 개체군 20∼50마리가 관찰될 뿐이었다.

문화재청과 한국교원대생태연구원이 1996년 러시아·독일·일본 등에서 황새 38마리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황새 증식·복원작업을 추진했다.

2015년 처음으로 황새 8마리를 방사한 이후 지금까지 방사된 195마리 중 117마리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기념사에서 "이제는 황새가 우리나라 전역에서 둥지를 틀고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도 "3개 시·군에서 황새를 잘 키워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전국 어느 하늘 아래서도 황새가 날아다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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