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쇄도발 속.. 韓美日 전함, 5년반만에 동해상 동시출격

정충신 기자 2022. 9. 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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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미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5년 5개월 만에 연합 대잠수함(대잠) 훈련을 개시했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한·미·일 연합 대잠 훈련에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을 주축으로 우리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 일본 해상자위대의 최신형 대잠 구축함 아사히함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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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해상훈련에 뜬 핵항모‘레이건호’ :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 등 한·미 해군 함정들이 29일 동해상에서 연합해상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 3국 연합 ‘대잠수함 훈련’

배리·문무대왕·아사히함 등 참가

지소미아 정상화 논의 탄력 주목

北 닷새간 세차례 미사일 시위에

해리스, ‘韓美동맹 굳건함’ 강조

북한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미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5년 5개월 만에 연합 대잠수함(대잠) 훈련을 개시했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한·미·일 연합 대잠 훈련에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을 주축으로 우리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 일본 해상자위대의 최신형 대잠 구축함 아사히함이 참가했다. 훈련은 독도에서 150㎞ 이상 떨어진 동해 공해상에서 이뤄졌다. 이번 훈련은 미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으로 가정하고 이를 탐지·추적하며 상호 정보교환으로 상호운용성을 확인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한·미·일은 2017년 4월 3일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해 제주 남방 한·일 중간수역 공해상에서 대잠전 훈련을 벌인 바 있다. 한·미·일 연합해상훈련 재개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 시절 파기 위기까지 몰렸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논의 등 3국 군사·안보협력 강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북한은 한·미·일 연합해상훈련 하루 전인 29일 오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카멀라 해리스(사진) 미 부통령 방한과 한·미 연합훈련 등도 고려한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25일 SRBM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28, 29일 잇달아 SRBM을 2발씩 발사했다.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에 주한 미특수전사령부(SOCKOR)는 인질 구출과 야간 침투 등의 훈련 장면 공개로 경고장을 보냈다. 주한 미특수전사령부는 30일 페이스북 등에 ‘티크 나이프’(Teak Knife) 훈련 장면을 공개하고 “연합 다영역 훈련이 대한민국의 (평택) 험프리스 미군기지 비행장에서 수행됐다”고 밝혔다. 티크 나이프 훈련은 일명 ‘참수작전’으로 불리며 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훈련 중 하나다.

해리스 부통령은 방한 후 귀국 중이던 29일 트위터에 “한·미 동맹은 공동의 희생으로 구축됐다”며 “비무장지대(DMZ)에서 말했듯이 한·미 동맹은 어떠한 비상사태에도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안보 약속은 철통같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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