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정책' 법 제정 후 연쇄 도발..'핵 전쟁' 시나리오 가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최근 닷새 안에 세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핵무력을 법제화 한 이후 '핵 투발 수단'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이 잦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북한이 최근 법으로 제정한 '핵무력 정책'의 실제 이행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30일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시 도발 계속될 듯.."핵 탄두 소형화 위한 핵실험 수순" 관측도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최근 닷새 안에 세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핵무력을 법제화 한 이후 '핵 투발 수단'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이 잦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북한이 최근 법으로 제정한 '핵무력 정책'의 실제 이행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30일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9일 오후 8시48~57분쯤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2발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25일엔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1발, 28일엔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의 SRBM을 각각 발사했다.
단기간에 이례적인 연쇄 발사를 실시하면서도 이에 대한 담화나 보도는 하지 않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탄도미사일의 제원, 의미는 물론 발사 사실 자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최근 연쇄 도발은 동해에서 진행 중인 한미 및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 등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최근 핵 무력을 법제화한 북한이 '법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걸 과시할 적기로 판단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북한은 핵무력 정책에서 자신들에 대한 '핵무기 또는 기타 대량살상무기(WMD) 공격이 감행되거나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을 명시했다.
때문에 북한은 자신들이 '북침 공격 연습'으로 규정한 연합훈련에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이 전개된 상황을 법에 따라 '핵 대응'이 가능한 일종의 '핵 전쟁' 상황으로 상정했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북한이 최근 쏘아올린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KN-23' 계열 혹은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인 'KN-24' 계열일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모두 북한이 대남용 '핵 투발 수단'으로 개량을 거듭하고 있는 무기다.
이에 북한이 서로 다른 장소, 시간대에 미사일의 고도, 사거리 등을 조절해 시험발사를 해보면서 외부의 '핵공격'에 대응하는 '각이한 핵 대응 능력'을 점검해보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북한은 핵무력 법령에서 "핵무력이 자기의 사명을 믿음직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각이한 정황에 따르는 핵무기 사용전략을 정기적으로 갱신한다"라고 명시함으로써 앞으로도 '핵 투발 수단'인 탄도미사일의 개량과 전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임을 암시했었다.
최근 북한의 행보로 보아 한미일이 참가한 연합 대잠수함 훈련이 끝나고 우리의 국군의 날이 있는 주말까지 북한이 불시로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계속되면서 여기에 실을 핵탄두를 소형화하기 위한 핵실험도 불가피해졌다는 관측도 지속되고 있다.
북한 핵실험의 유력한 장소로 지목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복구'가 완료된 3번 갱도는 소형 핵무기 관련 핵실험에 적합한 곳으로, 핵실험까지는 북한의 '정치적 판단'만이 남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핵실험의 시기는 확정할 순 없지만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10월16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 대회 이후부터 11월7일 미국의 중간선거 사이에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강서 놀다 유흥업소 끌려가 강간당한 여중생…"5년 뒤 출소, 무서워요"
- 조진웅, 尹 탄핵 촉구 집회 VCR 등장 "국민으로서 엄중한 사태 예의 주시"
- "완전 미쳤어" "대표님 언제?"…조국혁신당 '그날 밤' 단톡방 폭발
- 14세 여중생 성폭행·촬영한 교장…"걔가 날 받아들였다"
- '90세 조부와 여행' 유튜버 "학폭 댓글에 유퀴즈 방송 연기" 억울함 호소
- 유튜버 엄은향, 임영웅 '뭐요' 패러디했다가…"고소 협박 당해"
- 62세 서정희, 6세 연하 남친과 애틋 "절망 끝에 만난 기쁨" [N샷]
- 곧 스물 예승이…'류승룡 딸' 갈소원, 몰라보게 달라진 분위기
- "가족 모두 한복 입고 축하해주는 꿈"…다음날 2억 복권 당첨
- 장예원 "전현무와 1시간 반씩 전화통화…말투 다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