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은 "유소년 배구교실 출신 자부심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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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의 유소년 투자가 11년 만에 첫 열매를 맺었다.
29일 경기 용인 현대건설 체육관에서 만난 서가은은 "우연히 배구에 입문했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다"며 "배구를 하며 내가 부족한 것을 찾아 고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았다. KOVO 유소년 배구교실 출신 첫 프로 선수라는 자부심으로 V리그에서도 잘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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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합류
“프로서도 잘하는 선수될 것”
유소년 투자 11년만에 결실
용인=글·사진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한국배구연맹(KOVO)의 유소년 투자가 11년 만에 첫 열매를 맺었다.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에 합류한 아웃사이드 히터 서가은(18·사진)이 영광의 주인공이다.
전주 근영여고 서가은은 최근 열린 2022∼2023 KOVO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았다. 서가은은 KOVO가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시작한 유소년 배구교실 출신으로 처음 V리그에 입성하는 선수다.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열린 2022 춘계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우수공격상을 수상했을 만큼 또래에서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로 인정받아 프로 무대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서가은은 2014년 서울 신구초에서 쌍둥이 동생을 따라 배구에 입문했다. 이후 나란히 추계초로 전학해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서울 중앙여중을 거쳐 강릉여고에 진학했다가 근영여고로 전학했다. 동생은 중학교 때까지 함께 배구를 하다가 중단했다. 29일 경기 용인 현대건설 체육관에서 만난 서가은은 “우연히 배구에 입문했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다”며 “배구를 하며 내가 부족한 것을 찾아 고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았다. KOVO 유소년 배구교실 출신 첫 프로 선수라는 자부심으로 V리그에서도 잘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가은이는 방과 후 활동으로 배구를 시작했지만 중·고 시절 꾸준하게 엘리트 선수로 성장해 에이스로 활약했다. 아직 갈고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장래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KOVO는 배구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하게 유소년 배구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도 전국 46개 학교에 V리그 출신 등 강사 23명이 투입돼 9000여 명의 초등학생에게 배구를 전파하고 있다. 지난해엔 42명의 초등학생이 엘리트 배구선수로 발굴되는 등 성과가 쌓이고 있다.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 등의 대표팀 은퇴로 한국 여자배구의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차세대 선수 자원을 미리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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