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의 '프리킥 매직'.. 토트넘서도 보고싶다

허종호 기자 2022. 9. 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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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프리킥 득점을 A매치에 이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볼 수 있을까.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29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훈련장 엔필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을 토트넘에서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이 물오른 킥 감각을 뽐내는 것과 달리 토트넘의 저조한 프리킥 득점 기록이 이어지고 있기에 현지에선 토트넘의 프리키커 교체 여론이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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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 감아차기 : 손흥민(왼쪽)이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후반 40분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이 프리킥을 차기 전에 상의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흥민, A매치서 프리킥골 터지자

英 현지에선 “전담 키커 맡겨야”

흥민, 5시즌간 5번 시도해 1골

케인은 44번중 한 골도 못넣어

콘테 감독 “자신감 찾은 SON

이미 세트피스 키커 중 한명”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프리킥 득점을 A매치에 이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볼 수 있을까. 손흥민이 프리킥 키커를 맡아야 한다는 영국 현지 주장이 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29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훈련장 엔필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을 토트넘에서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콘테 감독은 이에 대해 “손흥민은 세트피스를 맡은 3명의 선수 중 1명이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가 프리킥을 찬다”며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기 때문에 지금 큰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는 이미 세트피스 키커 중 1명”이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손흥민은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전에서 1-2로 뒤진 후반 40분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차서 오른쪽 골대 상단 구석에 꽂았다. 골키퍼가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절묘한 위치였다. 손흥민은 지난 6월에서 대표팀에서 칠레, 파라과이를 상대로도 프리킥 골을 만들며 날카로운 킥 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프리킥 골을 보는 건 쉽지 않다. 손흥민이 2015년 8월 EPL 입성 이후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든 건 단 1번뿐. 손흥민은 지난해 8월 29일 왓퍼드와 홈경기에서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오른쪽 골문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세트피스 키커이지만 주로 코너킥을 찬다. 프리킥을 맡을 때도 대부분 슈팅에 유리한 자리가 아니다.

손흥민은 그동안 프리킥 슈팅 찬스에서 소외됐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손흥민이 2017∼2018시즌부터 EPL에서 프리킥 때 슈팅을 시도한 건 5회에 불과하다. 토트넘에 총 124차례 프리킥 슈팅 기회가 있었는데, 케인이 가장 많은 44회를 찼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35회, 에릭 다이어가 15회, 에리크 라멜라(세비야)가 9회, 개러스 베일(로스앤젤레스 FC)이 7회, 손흥민과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가 5회씩으로 뒤를 이었다.

그런데 토트넘의 프리킥 득점 성공률은 형편없다. 124차례 프리킥 슈팅 가운데 골대 안으로 들어간 건 단 4번. 성공률 3.2%.0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4회 프리킥 슈팅을 시도한 케인은 1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5시즌 동안 프리킥으로 득점을 올린 건 손흥민과 트리피어(이상 1골·20%), 에릭센(2골·5.7%)뿐이다. 손흥민이 물오른 킥 감각을 뽐내는 것과 달리 토트넘의 저조한 프리킥 득점 기록이 이어지고 있기에 현지에선 토트넘의 프리키커 교체 여론이 들끓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이젠 손흥민에게 프리킥 키커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인이 계속 키커로 나선다면 좋은 공격 옵션 하나를 토트넘 스스로 묶는 셈이기 때문. 케인의 마지막 프리킥 득점은 8시즌 전으로 2014년 11월 애스턴 빌라와 원정경기에서 작성했다.

손흥민은 프리킥과 달리 페널티킥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2010년 프로데뷔 이후 프로팀과 대표팀 등에서 총 11차례 페널티킥을 시도해 7득점을 올렸다. 성공률은 약 64%.0 반면 해리 케인은 63차례 중 54회를 골로 연결, 86%의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EPL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는 데도 케인이 페널티킥을 전담한 이유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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