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무리해서 집을 샀을까" 영끌족, 널뛰는 대출금리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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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에 육박하면서 이른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이 16만1000원씩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7차례에 걸쳐 기준금리가 2%포인트(연 0.5%→2.50%) 오른 것을 고려하면 대출자 1인당 이자 부담이 약 130만원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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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에 육박하면서 이른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무리한 대출을 받은 영끌족은 집값이 하락하고 대출 이자는 늘어나면서 매물 출회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7일 연 4.73~7.281%로 올라 상단 금리가 7%를 넘어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고강도 긴축정책에 돌입하면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고 채권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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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는 올해 두 차례 역대 최대 증가 폭 의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013년 1월(2.99%) 후 9년 7개월 만에 최고치인 2.96%로 올랐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1.79%)도 한 달 새 0.17%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권에선 주담대 최고금리가 연내 8%대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연준의 고강도 통화 긴축을 이어가면서 한국은행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연 3% 이상으로 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미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시장 기대가 바뀌었다"며 "한은도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안내)를 제시하겠다"며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이 16만1000원씩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7차례에 걸쳐 기준금리가 2%포인트(연 0.5%→2.50%) 오른 것을 고려하면 대출자 1인당 이자 부담이 약 130만원 늘어난 셈이다.
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긴축에 고삐를 죄면서 시장금리 상승에 연말까지 대출금리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기존에 대출받은 차주는 원금을 줄여나가는 등 자금 계획을 보수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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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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