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유전자가위 발명자 지위 가리는 첫 심사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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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전자 교정 전문회사 툴젠은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의 발명자를 가리는 미국 심사 첫 관문에서 미국 유명 대학들을 물리치고 첫 발명자 지위를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툴젠은 2020년 12월 다른 두 기관을 상대로 '진핵세포에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가 작동하는 발명'에 관한 저촉심사를 제기했고, 이번에 시니어 파티 지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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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국내 유전자 교정 전문회사 툴젠은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의 발명자를 가리는 미국 심사 첫 관문에서 미국 유명 대학들을 물리치고 첫 발명자 지위를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툴젠은 유전자 가위 발명자로 인정받는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저촉심사의 첫 단계인 '모션 페이즈'에서 특허 분쟁 상대인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 하버드대 브로드연구소를 이기고 첫 발명자 지위를 뜻하는 '시니어 파티'를 확정했다는 게 툴젠 측 설명이다. 저촉심사는 같은 발명에 대해 특허 경합이 있을때 최초 발명자를 판단해 특허를 부여하는 제도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유전체의 특정 DNA를 잘라낼 수 있는 교정기술이다. 유전병 치료 등에 활용하면 수억 달러 이윤 창출을 할 전망이어서 특허권을 둘러싼 분쟁이 그동안 시선을 끌었다.
이 기술은 미국 특허법이 2013년 선출원주의로 개정되기 전인 2012년 처음 개발돼 먼저 발명한 사람이 특허권을 갖는다.
툴젠은 2020년 12월 다른 두 기관을 상대로 '진핵세포에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가 작동하는 발명'에 관한 저촉심사를 제기했고, 이번에 시니어 파티 지위를 확정했다.
저촉심사에서는 발명이 늦은 '주니어 파티'가 시니어 파티를 상대로 발명일이 빠른 것을 입증해야 한다.
툴젠은 "미국 특허청 통계에 따르면 저촉심사에서 시니어 파티가 선발명자로 인정될 확률이 75% 이상"이라며 저촉심사 최종 단계인 '프라이어리티 페이즈'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툴젠 이병화 대표는 "이번 모션 페이즈 승리를 통해 저촉심사에서 툴젠의 승리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며 "앞으로 크리스퍼 원천특허를 바탕으로 한 특허 수익화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사와 별도로 지난 2월 UC 버클리와 브로드연구소 간 저촉심사에서는 브로드연구소가 승리한 바 있다. UC 버클리는 원핵세포에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작동시킨 공로로 2020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지만, 특허 전쟁에서는 패했다. UC 버클리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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