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매출 첫 6000억원 돌파

회계감사 부문 선전이 주효
전년 대비 18.8% 성장한 6280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2021년 회계연도(2021년 7월~2022년 6월) 총 매출이 처음 6000억원대에 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18.8% 증가한 6280억원을 기록했다.

EY한영은 한영회계법인, EY컨설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영회계법인이 매출 4365억원, EY컨설팅 등은 1915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감사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회계감사 부문 선전이 이번 성과에 주효했다는 게 EY한영 판단이다. 실제 회계감사 매출액은 1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206억원) 증가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3배(995억원)가 늘었다.

EY한영은 특히 ‘외형보다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31개사가 EY한영 감사대상 고객이다.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네이버, IBK중소기업은행, 한국전력공사, 한국조선해양, 케이티앤지 등이 대표적이다.

공인회계사 인력 확충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EY한영 신입 회계사 채용 규모는 총 304명으로 전년 대비 40% 넘게 늘었다.

컨설팅 부문은 기업전략수립 및 운영 효율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유통산업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 딜리버리 전략 등을 통해서 전년 대비 약 30% 성장을 달성했다.

금융 컨설팅 영역에서는 여신 및 리스크 관리 업무 개선, 관리회계, 자본 및 조직 전략 수립 등 경영관리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략·재무자문 부문은 인수합병(M&A) 시장 호황에 따른 매도·매수자문, 실사, 평가 등 재무자문이 크게 성장했다. 전략 특화 컨설팅 조직인 EY-파르테논은 국내 전략컨설팅사인 티플러스(T-Plus)가 합류하면서 전략 기능이 양적, 질적으로 강화됐다.

세무 부문은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된 국제 조세 자문 및 세무 위험 관리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특히 회계감사와 컨설팅 분야가 균형 있게 구심점 역할을 하며 전체 비즈니스를 견인했다”며 “EY한영은 글로벌 회계·컨설팅 선두주자로서 변화하는 업계 환경에 적극 대응하며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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