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건강먹거리 코너가 운영된다면?

2022. 9. 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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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소망일 것이다.

현재 편의점의 건강먹거리 코너는 학교 주변 등 어린이들이 자주 방문하는 편의점 104개 매장이 참여하고 있는데 참여 매장 입구에 운영 매장임을 알리는 고유 마크를 붙이고 식약처 누리집, 네이버 지도 등에서 매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점원에게 물어보니 시행 초기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래도 건강먹거리가 표시돼 있으니 아이들이 이 코너에 제법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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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소망일 것이다. 그래서 장을 볼 때에도 밥상을 차릴 때에도 아이 먹거리에는 늘 신경을 써왔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여러 사정으로 집이 아닌 바깥에서 간식을 먹거나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보통 학원을 가거나 친구들과 어울리며 편의점 등에 가 주전부리를 하는 것인데 최근 들어 그 횟수가 잦아져 과연 어떤 것들을 먹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얼마 전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친구들과 함께 편의점에 간식을 사러 간다고 해 함께 가보기로 했다. 뭘 사 먹는지 살펴보니 대부분 당류 함량이 높은 간식들이었다. 평상시에도 비슷한 먹거리를 사 먹는다고 하니 그간 아이가 당류나 나트륨 섭취를 얼마나 많이 했을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 아이들은 식사나 간식 등을 자주 사 먹는다.

그러던 중 식약처에서 편의점 건강먹거리 코너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어린이가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을 쉽게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점 업계와 식약처 간 공감대가 형성돼 도입됐다고 하는데 품질인증식품, 나트륨 저감 제품, 과일·채소·견과류, 단순 원료 제품 등을 아이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했다고 한다.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로서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이용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에 더욱 눈길이 간다. 식약처에서도 어린이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이번 시범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에서 건강먹거리 코너를 검색하면 주변 참여 매장을 찾아볼 수 있다.

현재 편의점의 건강먹거리 코너는 학교 주변 등 어린이들이 자주 방문하는 편의점 104개 매장이 참여하고 있는데 참여 매장 입구에 운영 매장임을 알리는 고유 마크를 붙이고 식약처 누리집, 네이버 지도 등에서 매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찾아보니 거주지 주변엔 운영 매장이 없었지만 근처 지역 내에 있어 한번 찾아가 봤다. 건강먹거리 코너가 어떤 모습인지 실제로 알고 싶어서다. 

방문한 곳은 아이들이 자주 찾는 진열대 쪽으로 건강먹거리 코너가 만들어져 있었다. 삼각김밥이나 도시락 등을 판매하는 위치인데 다른 곳과 비교해 볼 때 과일 등 신선식품이 더 다양하게 진열돼 있었다. 

건강먹거리 코너를 보니 아이들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표시가 잘 되어 있었다.

점원에게 물어보니 시행 초기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래도 건강먹거리가 표시돼 있으니 아이들이 이 코너에 제법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직접 보니 편의점 건강먹거리 코너 시범사업이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아이들이 품질인증식품을 비롯해 나트륨 함량이 낮은 김밥이나 도시락, 당류를 첨가하지 않은 음료류, 그리고 과일이나 샐러드 등과 같은 먹거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건강먹거리 코너 참여 매장 표지물.(출처=식약처).

이에 시범사업이 향후 다른 학교 주변의 편의점으로도 확대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다만 적극적인 식생활 교육 또한 병행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었으니 왜 건강먹거리를 선택해야 하는 지도 알려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을 편의점에서 구분·표시해 판매하는 건강먹거리 코너 시범사업은 올해 말까지 실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길 바라며 이번을 계기로 아이의 식생활에 더 관심을 가져보도록 해야겠다.

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더 깊게 느끼고, 질문하는 글쓴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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