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특정 업체 봐주기로 13억 손해 끼친 공기관 간부 고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토교통부는 특정 건설업체의 신용등급을 4단계나 올려주는 특혜로 회사에 13억 원의 손해를 끼쳐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간부 A씨를 형사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가 6월부터 HUG를 종합감사하는 과정에서 특정 건설업체의 신용등급이 정당한 사유 없이 BB+에서 A+로 상향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담당 간부 외에 사장도 책임 배제 못 해"
국토교통부는 특정 건설업체의 신용등급을 4단계나 올려주는 특혜로 회사에 13억 원의 손해를 끼쳐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간부 A씨를 형사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가 6월부터 HUG를 종합감사하는 과정에서 특정 건설업체의 신용등급이 정당한 사유 없이 BB+에서 A+로 상향된 사실이 드러났다. HUG는 업체가 제출한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과 향후 경영성과 전망을 토대로 등급을 올려줬다고 해명했지만, 국토부 감사에서 본사 간부 A씨가 해당 영업지사에 여러 차례 등급을 올려주라고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해당 영업지사에서 등급 상향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하자, 해당 지사장을 다른 지역으로 좌천성 인사 발령 낸 정황도 드러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HUG 종합감사 과정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보증 가입 대상이 아닌데도 임차인에게 사전 설명 없이 보증료를 받고 서류 보완 등을 이유로 전세금반환보증 가입자에게 전세금을 1개월 늦게 돌려준 사실도 드러났다. 저가 항공을 이용하고도 KTX 특실을 이용한 것처럼 정산해 출장비를 과다하게 수령한 일부 직원의 비위도 확인됐다.
국토부는 "배임 혐의를 받는 담당 간부 외에도 사장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감사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부당한 업무 지시나 인사 전횡이 있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위법 행위가 밝혀지면 고발이나 수사의뢰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어요"... 유리방에서 쪽방까지 34년
- 무릎 꿇고 비는 아이... '가족 예능'에 가족이 멍들다
- 박민영, 열애설 이틀만에 "결별했다"…이정재·정우성도 선긋기
- 백종원과 예산군의 '변화 레시피'… 썰렁한 전통시장 확 바꿀까
- JMS 정명석 또 여신도 성폭행 혐의...검찰, 구속영장 청구
- "돈스파이크가 고백한 다중인격·의처증은 마약 부작용"
- [단독] 성남FC 전 대표 "구단 광고 수입 성남시가 가져왔다"
- 채은정 "금수저? 의사 父 향한 분노 탓 지원 NO" ('특종세상')
- 홍등 꺼지면 재개발...지주·포주만 '돈벼락'에 또 웃는다
- 끝까지 반성은 없었다… 전주환이 재판서 보인 돌출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