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그룹 "韓자산가 지속가능투자 잠재력 4810억 달러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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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개인 자산가들이 오는 2030년까지 기후 전환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관련한 지속 가능 분야에 약 4810억달러(약 689억원)를 투자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C그룹은 싱가포르 PwC에 의뢰한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나이지리아, 케냐, UAE 등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의 10개 주요 성장 시장에서 2030년까지 지속가능 투자로 흘러갈 수 있는 잠재적 소매금융 자산 규모를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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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상당한 인구 규모와 국내 자산 성장세를 감안할 때 지속가능 투자 부문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투자 잠재력은 기후전환은 물론 환경오염, 폐기물 관리, 빈곤 및 소득 불평등 등 여타 ESG 과제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자금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SC그룹은 싱가포르 PwC에 의뢰한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나이지리아, 케냐, UAE 등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의 10개 주요 성장 시장에서 2030년까지 지속가능 투자로 흘러갈 수 있는 잠재적 소매금융 자산 규모를 추정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10개 주요 성장 시장에서 개인 자산가들이 2030년까지 ESG 부문에 자금을 공급하는 지속가능 투자 규모가 총 8조20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10개 주요 성장 시장에서 신흥부유층(emerging affluent), 부유층(affluent), 초부유층(High Net Worth)으로 구성된 자산가그룹 3113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 투자에 대한 관심도와 의향, 동기 및 기간, 장벽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조사 대상자 300여명 가운데 절반(50%)이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상품에 자금을 투자할 의향을 내비쳤다. ESG 분야의 최우선 과제(복수 응답)로는 ‘기후변화 및 탄소 배출’(49%), ‘환경 오염 및 폐기물 관리’(33%), ‘빈곤 및 소득 불평등’(32%)을 꼽았다. 또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해 극복해야 할 장벽(복수 응답)으로 ‘저수익/고위험 투자라는 인식(52%), ‘낮은 이해도(51%), ‘낮은 접근성(49%)’을 지적했다.
장호준 SC제일은행 소매금융그룹 부행장은 “주요 성장 시장의 개인 투자자들이 ESG 이슈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ESG 투자를 주류 투자 전략으로 삼으려는 성향도 높아지고 있다”며 “SC그룹은 앞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ESG 금융 솔루션을 적극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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