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휴스턴과 오클라호마시티, 선수 다수 교환

이재승 2022. 9. 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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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지출 규모를 좀 더 줄였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와 휴스턴 로케츠가 선수 다수를 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데릭 페이버스(포워드, 206cm, 120kg), 타이 제롬(가드-포워드, 96cm, 88kg), 모리스 하클리스(포워드-가드, 201cm, 100kg), 디오 말레동(가드, 193cm, 79kg), 2025 2라운드 지명권을 보낸다.
 

휴스턴은 데이비드 느와바(가드-포워드, 196cm, 99kg), 스털링 브라운(가드-포워드, 196cm, 99kg), 트레이 벅(가드, 183cm, 84kg), 마퀴스 크리스(포워드, 206cm, 109kg)를 넘긴다.

# 트레이드 개요
썬더 get 데릭 페이버스, 타이 제롬, 모리스 하클리스, 디오 말레동, 2025 2라운드 티켓*
로켓 get 데이비드 느와바, 스털링 브라운, 트레이 벅, 마퀴스 크리스
*애틀랜타 경유

오클라호마시티는 왜?
대대적인 재건에 돌입해 있는 오클라호마시티가 이번에는 대규모 트레이드에 나섰다. 이를 통해 선수 네 명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 해당 거래를 위해 2라운드 지명권을 내줬으나 지출이 많지 않다. 오히려 이번 거래를 통해 다가오는 2022-2023 시즌 연봉 총액을 줄였다.
 

거래 이전까지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봉 총액은 약 1억 2,100만 달러였다. 샐러리캡(약 1억 2,365만 달러) 이번 거래를 통해 샐러리캡에 다가 서 있다. 물론 사치세선도 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가뜩이나 많지 않은 지출을 샐러리캡보다 1,000만 달러가 적은 수준으로 좀 더 줄였다.
 

또한, 거래 차익으로 생긴 트레이드 예외조항을 확보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예외조항을 추후 거래에 활용할 확률은 많지 않으나 오클라호마시티는 어린 선수 중심으로 팀을 꾸리고 있으며 순차적인 개편에 나서고 있는 만큼, 지출을 줄였다는 데 의미가 크다. 당장 다음 시즌 연봉이 많은 페이버스를 내보내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페이버스는 이번 여름에 선수옵션을 사용해 오클라호마시티에 잔류했다. 최근 들어 해마다 트레이드 등으로 팀을 옮겼던 그는 지난 2020년 여름에 친정인 유타 재즈로 돌아갔다. 유타는 계약기간 3년 2,920만 달러로 그를 붙잡았다. 그러나 지난 2020-2021 시즌 후 그를 오클라호마시티로 트레이드했다. 지난 시즌 후 옵션을 사용했으나, 오클라호마시티가 보내기로 했다.
 

페이버스는 지난 시즌 39경기에 나섰다. 이중 18경기에서 주전으로 뛰기도 했으나 이전처럼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당 16.7분 동안 5.3점(.516 .125 .640) 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17-2018 시즌부터 내리 평균 득점이 하락하고 있으며, 최근 세 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모리스 하클리스를 영입했다. 거래 당시만 하더라도 하클리스와 계약을 해지할 것으로 예상이 됐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는 휴스턴과 선수 8명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계약해지 시 야기될 수 있는 향후 계약 부담을 줄였다. 계약을 해지할 경우 다음 시즌 이후까지 분할된 연봉을 지급했어야 했으나 이를 피했다.
 

하클리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재차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보낸 그는 이번 여름에 새크라멘토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가 됐다. 이어 애틀랜타에서 오클라호마시티로 보내진 그는 추가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가 되면서 이번 오프시즌에만 세 번이나 소속을 바꾸게 됐다.
 

여기에 제롬과 말레동까지 정리했다. 제롬은 지난 2019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신인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2020-2021 시즌에 평균 10.7점을 올리긴 했으나 지난 시즌에 경기당 7.1점을 올리며 다소 주춤했다. 말레동은 지난 2020 드래프트를 거쳤으며, 다음 시즌 연봉이 보장되지 않으며, 2023-2024 시즌 연봉은 팀옵션으로 분류되어 있다.
 

휴스턴은 왜?
휴스턴은 이번 선수 교환을 통해 지명권을 품었다. 또한 기존 선수 교통 정리에 나섰다. 휴스턴에 제일런 그린과 알파렌 센군 등 유망주가 자리하고 있으나 경험 있는 선수가 다소 부족하다. 이에 안쪽을 맡길 수 있는 페이버스와 함께 신인계약 만료를 앞둔 이들을 데려오면서 향후를 대비할 여력을 마련했다.
 

휴스턴이 데려오는 페이버스와 하클리스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경험이 부족한 휴스턴에서 어린 선수들을 끌어주는 역할에 나설 만하다. 데려온 제롬과 말레동도 유망주로 손색이 없다. 제롬은 기회를 부여할 만하며 말레동은 팀의 백업 포인트가드로 데리고 있을 만하다. 이에 이번 거래를 통해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휴스턴이 보내는 느와바와 버크가 30대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브라운과 크리스도 NBA 정착에 한계를 보였다. 이번 트레이드로 20대 중반을 넘긴 선수들 넷을 보내고 제롬과 말레동을 데려오면서 젊음을 좀 더 채웠다. 느와바는 다음 시즌 후에 선수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계약을 덜어내고 당장 유망주의 성장을 도와줄 만기계약자를 데려온 측면은 긍정적이다.
 

느와바는 지난 시즌 46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13.2분을 소화하며 5.1점(.483 .306 .716) 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2020-2021 시즌에 빅리그 진출 이후 가장 많은 9.2점을 올렸으나, 지난 시즌에 그린이 가세하면서 느와바의 입지가 현격하게 줄었다. 그는 지난 2021년에 휴스턴과 계약(3년 1,500만 달러)을 체결했다.
 

버크, 브라운, 크리스는 크리스천 우드(댈러스)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건너왔으나 다시 오클라호마시티로 향한다. 버크는 지난 시즌 42경기에 평균 10.5분 동안 5.1점(.391 .317 .870) 1.4어시스트를, 브라운은 49경기에서 평균 12.8분을 뛰며 3.3점(.381 .304 .933) 3리바운드를, 크리스는 34경기에서 경기당 10.2분을 소화하며 4.5점(.463 .320 .667) 3리바운드를 보탰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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