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표 중고차 업체 주가 24%폭락.."연준 인플레 정책 효과"

민서연 기자 2022. 9. 30.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중고차 거래업체 카맥스의 주가가 24% 이상 폭락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9일(현지 시각) CNBC 방송의 메인 앵커인 짐 크레이머는 이날 방송을 통해 "카맥스의 이번 분기 실적을 보면 연준이 소비자의 투자 심리를 깎아내리는 데 있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중고차 거래업체 카맥스의 주가가 24% 이상 폭락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9일(현지 시각) CNBC 방송의 메인 앵커인 짐 크레이머는 이날 방송을 통해 “카맥스의 이번 분기 실적을 보면 연준이 소비자의 투자 심리를 깎아내리는 데 있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사람들이 비싼 상품을 사는데 돈을 쓰길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맥스 로고 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카맥스는 이날 8월로 마감된 분기의 주당 순이익(EPS)을 79센트라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은행들의 예상치인 주당 1.39달러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실적 부진 이유에 대해 카맥스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급등 등의 문제로 중고차 매매 거래량이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적발표 후 카맥스의 주가는 24.6% 폭락하며 5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카맥스발 쇼크에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도 각각 6.07%, 5.65% 하락했고, 미국의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도 6.82% 내렸다.

크레이머는 중고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점을 들어 중고차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중고차 도매 경매 가격 동향을 보여주는 만하임 중고차 가치 지수에 따르면 9월 중고차 가격은 전월대비 5%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1월 고점 이후 13% 가량 떨어진 것이다.

중고차 가격은 올해 초 크게 오르며 소비자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꾸준히 하락 추세에 있고 있다. 크레이머는 다음달부터는 중고차의 전년대비 가격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진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것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진정한 진전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