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9월 물가 두 자릿수 상승.. 침체 우려 고조

윤재준 2022. 9. 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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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소비자 물가가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침체 진입이 예상되고 있는 독일의 9월 소비자 물가가 에너지와 식량가격 상승으로 기대치 이상인 전년 동기 10.9% 올랐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물가가 두 자릿수 이상 오른 것은 1999년 유로 도입 이후 처음이자 1951년 이후 가장 상승폭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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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의 한 주유소 모습.로이터뉴스1

독일의 소비자 물가가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침체 진입이 예상되고 있는 독일의 9월 소비자 물가가 에너지와 식량가격 상승으로 기대치 이상인 전년 동기 10.9% 올랐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물가가 두 자릿수 이상 오른 것은 1999년 유로 도입 이후 처음이자 1951년 이후 가장 상승폭으로 나타났다.

최근 독일의 경제연구소들은 잇따라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있다.

싱크탱크 RWI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독일을 침체로 몰아놓고 있다고 경제연구 수석 이사 토르슈텐 슈미트가 밝혔다.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은 내년도 국내총생산(GDP)이 -0.4% 성장을 기록한후 2024년에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독일이 올해 1.2% 성장을 기록하면서 주요7개국(G7) 국가 중 가장 저조할 것이며 내년 이들 국가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0.7%)을 전망하고 있다. 독일 도이체방크는 개인 소비와 투자, 수출 감소로 내년에는 더 낮은 -3.5%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뮌헨 소재 이포(Ifo) 연구소는 독일의 내년 물가 상승률이 8.8%를 기록한 후 2024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인 2%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독일 정부는 전기와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상한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고 있는 에너지 가격으로부터 기업과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 정부의 노력에도 내년에 독일 기업들이 에너지 가격이 더 싼 다른 국가로 공급망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독일의 자동차 기업 10개 중 1곳은 에너지 비용 상승에 감산에 들어갔으며 3곳은 검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자동차협회는 또 절반 이상이 투자를 연기하거나 취소했으며 4분의 1은 해외에 투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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