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덕훈 내각총리, 경제 '우선순위'에 맞춰 대대적 현장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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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김덕훈 내각총리가 농업, 건설 등 북한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경제 분야 현장을 모두 찾아 관련 사업을 점검했다.
농업과 건설, 인민소비품(공산품) 등 김 내각총리가 찾은 경제 현장은 북한이 현재 중시하는 경제 사업의 키워드와 부합하는 곳들이다.
김 총비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당 회의 주재 등 정치적 행사에 더욱 집중하고 있어, 경제 현장 시찰은 김 내각총리가 완전히 대체한 듯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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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체한 경제총괄의 광폭 행보..경제 성과 절실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김덕훈 내각총리가 농업, 건설 등 북한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경제 분야 현장을 모두 찾아 관련 사업을 점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김 내각총리가 지신남새(채소)농장, 희천시마감건재공장, 희천정밀기계공장, 평원간석지건설장, 중앙경공업제품견본관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농업과 건설, 인민소비품(공산품) 등 김 내각총리가 찾은 경제 현장은 북한이 현재 중시하는 경제 사업의 키워드와 부합하는 곳들이다.
김 내각총리는 남새농장과 마감건재공장에서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의 실현을 언급하며 특히 농촌 살림집(주택) 건설에 있어 '자기 지방원료에 의거한 마감건재 생산'과 '자재 보장' 등에 주력하자고 당부했다.
경공업제품견본관에서는 "소비품의 질 제고를 경공업 혁명의 종자"로 여기고 "모든 소비품이 인민이 선호하는 제품이 되도록 하며 원료, 자재의 국산화 비중을 부단히 높일 것"을 강조했다.
또 기술 혁신과 설비 현대화, 새로운 과학기술 등도 언급했다.
김 내각총리의 경제 현장 방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의 경제 시찰이 눈에 띄게 뜸해진 뒤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김 총비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당 회의 주재 등 정치적 행사에 더욱 집중하고 있어, 경제 현장 시찰은 김 내각총리가 완전히 대체한 듯한 모양새다.
김 내각총리는 최근 호명순서가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 가운데 가장 먼저 호명되는 등 북한의 '경제 중심' 기조에 따라 위상도 올라갔다.
하지만 '광폭 행보'에 가까울 정도로 현장을 집중적으로 찾는 김 내각총리의 행보에서는 그만큼 경제 성과가 다급한 북한의 내부 사정이 엿보인다는 평가도 가능해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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