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주택매매량 작년 대비 반토막.. 전국 미분양 주택도 급증

신수지 기자 2022. 9. 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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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영향으로 거래 절벽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분양 주택도 전국에서 쌓여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38만53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만7317건)보다 47.7%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3만8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줄었고, 지방은 23만943건으로 38.5% 감소해 수도권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수도권 중 서울은 4만3818건으로 53.8% 줄었다.

8월 통계만 보면 전국 주택 매매량은 총 3만5531건으로 전년 대비 60.1% 감소했고, 전월 대비로는 10.3% 줄었다. 수도권(1만3883건)은 전년 동기 대비 66.7%, 지방(2만1648건)은 54.3% 감소했다.

미분양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8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3만2722가구로, 전월보다 4.6%(1438가구) 증가했다. 작년 말(1만7710가구)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85.8%) 늘었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5012가구로 전월보다 10.7%(483가구) 늘었다. 특히 인천 미분양 물량이 7월 말 544가구에서 8월 말 1222가구로 배 넘게 급증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2만6755가구에서 2만7710가구로 3.6%(955가구) 증가했다. 공사가 끝나고도 분양이 안돼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7330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이 늘고 최근 공사비 상승,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까지 겹치면서 착공 실적도 떨어지고 있다. 1~8월 주택 착공 규모는 전국 기준 26만1193가구로 작년보다 24.9%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3만112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했고, 지방은 13만70호로 26.0% 줄었다.

거래 실종 상태인 매매시장과 달리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했다. 1~8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0만89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늘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1.6%로, 전년 동월(42.6%) 대비 9.0%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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