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갈남 월미도의 해송군락 다시 살린다"..10월말까지 해안 사방사업 추진

최승현 기자 2022. 9. 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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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삼척 갈남 월미도 전경. 삼척시 제공

강원 삼척시와 삼척국유림관리소는 원덕읍 갈남리 해상에 있는 월미도의 해송군락을 복원하기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해안 사방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월미도는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의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이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갈남 월미도엔 해송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었다.

이후 해송이 고사하기 시작하고, 섬 일부에서 침식도 진행되면서 자연경관이 크게 훼손됐다.

2022년 삼척 갈남 월미도 전경. 삼척시 제공

삼척시가 조사한 결과, 토양침식과 잦은 태풍에 따른 과한 습도로 인해 해송이 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삼척시는 1억8000만 원을 들여 월미도에 24m 규모의 돌흙막이와 26m의 토사 수로를 설치하는 등 해안 사방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월미도에 해송의 묘목을 심고, 종자도 파종하기로 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월미도 내에 서식하고 있는 괭이갈매기와 식생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복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복원해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보석 같은 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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